레고켐바이오, 올해 누적기술료 130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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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 올해 누적기술료 130억 확보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10.3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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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시스톤 선급금 113억 유입…ABL바이오와 절반 분배
올해만 3건 기술이전 성사…총 8건 계약 체결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

[프레스나인] 레고켐바이오가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개발한 ADC(Antibody-Drug Conjugates, 항체-약물 복합체) 항암제 기술이전으로 4분기 약 55억원의 기술료를 수취할 전망이다. 올해 누적 기술료로 약 130억원(반기 74억+55억원)을 확보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는 29일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개발한 ADC 항암제 후보물질의 판권(한국 제외)에 대한 글로벌 기술이전계약을 시스톤 파마수티컬스(CStone Pharmaceuticals)과 체결했다.

시스톤은 45일 이내 선급금 약 113억원을 레고켐바이오에 지불한다. 레고켐바이오는 선급금의 절반가량을 에이비엘바이오와 배분할 것으로 추정된다. 선급금은 4분기 재무에 반영된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계약으로 50억원 이상 기술료를 수취하는 셈이다.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은 3986억원이다.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도 추가적으로 수령하게 된다. 레고켐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는 마일스톤 등 모든 기술료에 대해 사전합의한 비율(약 50% 추정)로 나눈다.

레고켐바이오는 올해만 3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연이은 기술료 유입 효과로 하반기 견조한 실적 성장을 달성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기술료 수익은 74억원(1분기 12억원, 2분기 61억원)이다.

2분기 기술료는 영국 익수사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사로부터 들어온 선급금(61억원)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레고켐바이오는 올해 4월과 5월 익수다와 항체-약물 복합체(ADC) 원천기술과 항CD19 항체-약물 복합체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억원, 38억원으로 전년비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117억원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반기 영업손실은 6억원으로 전년(-30억원)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순이익은 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175억원으로 전년비 0.5% 감소했다.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다수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기술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시스톤((LCB71/ABL202 Anti-ROR1 ADC, 4099억원)을 포함해 GC녹십자/중국 리스파마(LCB02-0133, 미공개), 중국 하이헤바이오(LCB01-0371, 총 계약규모 240억원), 중국 포순제약(LCB14, 208억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독일 베링거인겔하임(LCB17-0877, 6800억원), 미국 밀레니엄(LCB69, 4548억원), 영국 익수다(LCB91, 4963억원), 익수다(LCB73, 2783억원) 등 총 8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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