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HK이노엔(HK inno.N)이 한국MSD와 조스타박스, 가다실 등 블록버스터 4개 품목을 포함한 총 7개 백신에 대한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다. 

HK이노엔(HK inno.N)은 한국MSD의 가다실4·가다실9(자궁경부암), 조스타박스(대상포진), 로타텍(로타바이러스), 박타(A형간염), 엠엠알II(홍역/풍진/유행성이하선염), 프로디악스23(폐렴구균)을 오는 2021년 1월1일부터 공동판매할 예정이다.

이들 품목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 연간 매출액이 총 1400억원대에 달한다.

그간 가다실4·가다실9, 조스타박스는 GC녹십자가, 로타텍, 박타, 엠엠알II, 프로디악스는sk바이오사이언스가 판매해왔다.

관련사들은 공식적으로 "계약 관련 사항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국MSD는 기존 백신 거래처 7000여곳을 전달, HK이노엔은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마련에 나서는 등 구체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HK이노엔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해당 내용에 대한 공지사항을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HK이노엔, 한국MSD 양사 대표 미팅도 추진하고 있다.

GC녹십자가 판매한 조스타박스, 가다실, 가다실9은 아이큐비아 데이터를 기준으로 지난해 총 1171억원(직전년도 대비 14.2%↑)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총 762억원(전년동기 대비 8.4%↓)이다.

제품별로는 지난해 조스타박스 559억원(직전년도 대비 2.1%↓), 가다실 206억원(15.9%↓), 가다실9 405억원(94.2%↑) 매출을 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조스타박스 323억원(전년동기 대비 17.2%↓), 가다실 145억원(0.3%↑), 가다실9 294억원(1.2%↓)이다.

SK케미칼이 판매한 로타텍, 박타, 엠엠알II, 프로디악스는 아이큐비아 기준으로 지난해 총 237억원(직전년도 대비 1.5%↓)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총 256억원(전년동기 대비 43.3%↑)이다.

제품별로는 지난해 로타텍 118억원(직전년도 대비 6.3%↓), 엠엠알II 41억원(3.2%↑), 박타 73억원(1.9%↑), 프로디악스 5억원(46.6%↑) 매출을 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로타텍 91억원(전년동기 대비 2.7%↑), 엠엠알II 17억원(44.4%↓), 박타 41억원(26.1%↓) 등이다. 프로디악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민간병원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 확대영향으로 3분기부터 매출이 급격히 증가해 전년동기 4억원에서 107억원으로 매출이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