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 CB콜옵션 행사…경영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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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CB콜옵션 행사…경영권 강화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11.2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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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만여주 주식전환…최대주주 지분율 31.32→ 34.38% 확대
유원상 대표이사 사장
유원상 대표이사 사장

[프레스나인] 유유제약의 최대주주가 전환사채(CB)에 대한 콜옵션(매도청구권) 물량을 인수해 경영권 강화에 나섰다.

2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제28회차 CB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했다. CB 인수자는 창업주 2세인 유승필 대표이사 회장(75)과 장남인 유원상 대표이사 사장(47), 장녀인 유경수 이사(42)다.

취득주식 수는 유원상 사장이 27만3504주(32억원), 유승필 회장과 유경수 이사가 각 8만5470주(10억원)다. 콜옵션 행사로 52억원 규모 CB가 23일 주식(44만4444주)으로 전환됐다. 취득단가는 1만1759원이다.

제28회차 CB는 2018년 6월 권면총액 200억원에 발행됐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0%다. 전환청구기간은 2019년 6월22일부터 2023년 5월22일까지다.

제28차 CB에는 최대 100억원 규모 50% 콜옵션을 부여해 최대주주가 지분을 늘릴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유유제약이 지정하는 제3자에게 콜옵션 행사권이 부여된다. 이번에 최대주주가 콜옵션 물량 중 절반가량을 행사한 셈이다.

유원상 사장 등 최대주주는 콜옵션 행사로 지분율이 상승했다. 기존 보통주 발행주식 수 713만7813주에 CB 콜옵션 신주(44만4444주)를 더하면 11월말 보통주 발행주식 수는 758만2257주다.

지분율은 유원상 사장이 10.1%에서 13.12%로 상승했다. 유승필 회장은 증여와 CB인수로 10.9%에서 9.65%로 하락했다. 유경수 이사는 수증과 CB인수로 4.73에서 5.58%로 늘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31.32%에서 34.38%로 늘었다.

유유제약의 미전환 CB 규모는 제28회차 56억원, 제29회차 91억원이다. 제28회차 미전환 CB 56억원 중에서 50억원가량이 유유제약의 콜옵션 물량이다. CB 투자자는 물량 대부분을 주식 전환했다. 제29회차 CB는 올해 4월 100억원 규모에 발행됐다. 만기일은 2025년 4월24일이다. CB에는 최대 30억원 규모 30% 콜옵션을 부여했다.

유원상 사장(우선주 2만8774주)을 포함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우선주 5.58%(7만2384주)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지분율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28회차 CB는 일부 사채권자 물량을 제외하고 모두 전환됐으며, 남아 있는 것은 콜옵션 물량이어서 오버행 이슈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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