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바이오 투자업계 ‘큰 손’ 부상
상태바
제넥신, 바이오 투자업계 ‘큰 손’ 부상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12.29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툴젠 인수 이어 이그렛 5% 취득…출자법인 가치 5000억

[프레스나인] 제넥신이 출자방식을 통해 바이오 투자를 계속 늘려가고 있어 주목된다. 타법인 지분가치는 어느덧 4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제넥신은 최근 미국 투자사 터렛캐피탈의 자회사인 이그렛 테라퓨틱스 지분 5%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터렛 캐피털은 바이오 전문 글로벌 벤처 투자사다. 이그렛 테라퓨틱스는 종양 치료제 개발전문기업으로 제넥신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GX-P1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앞서 제넥신은 이번 기술이전에 대한 계약금 조건으로 이그렛 주식 100만주를 보상받기로 합의했다. GX-P1 성공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 목적 외 이그렛 기업에 대한 투자가치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21일엔 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김진수 박사를 포함한 주요 주주와 제넥신 간의 주식교환으로 지순을 14.9%를 확보했다. 1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지분을 16.6%까지 늘렸다. 툴젠이 내년 IPO에 재도전할 경우 기업가치 상승기 기대되는 상황이다.
 
제넥신이 출자한 법인 수는 올해 주식을 처분한 티씨엠생명과학과 바이넥스를 제외하더라도 3분기 기준으로 16개다. ▲아이맵바이오파마 2420억원 ▲제넨바이오 422억원 ▲테라벨류즈 120억원 ▲NIT 407억원 등 3분기 기준 장부가치로만 4000억원 규모다. 최근 취득한 툴젠과 이그렛테라퓨틱스 지분가치를 더하면 약 5000억원에 이른다.
 
투자 지분가치는 4분기에 더 상승할 전망이다. 공동기업 레졸루트가 지난달 미국 나스닥에 상장됨에 따라 큰 폭의 지분가치 상승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졸루트는 희귀질환 관련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바이오벤처다. 한독과 제넥신이 지난해 1월 공동으로 140억원을 투자해 각각 지분 31%씩 소유하고 있다.
 
올해 1월 나스닥에 먼저 입성한 아이맵의 경우 지난해 말 589억원이던 장장부가치가 올해 3분기 기준 2320억원으로 4배 상승한 바 있다. 레졸루트 3분기 기준 장부가치는 116억원이다.
 
성영철 제넥신 회장
성영철 제넥신 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