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바이오, CB 콜옵션으로 전 직원 보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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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넨바이오, CB 콜옵션으로 전 직원 보상 '화제'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1.08 05: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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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가 대비 주가 2배↑…구성원에 이익 환원
김성주 대표는 배제…콜옵션 모범사례로 회자

[프레스나인] 장기이종이식 전문기업 제넨바이오가 수익이 기대되는 전환사채(CB) 콜옵션 전량을 대주주가 아닌 임직원에게 배분해 화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홍민 이사 등 제넨바이오 8명의 임원이 메리츠증권과 디에스투자증권으로부터 장외로 CB 64만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가액은 1915원으로 4000원대의 현 주가를 감안하면 약 두 배의 차익실현이 가능하다.
 
임원들이 매수한 CB는 2019년도 12월에 발행한 13차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 물량이다. 당시 제넨바이오는 제넨코어센터 구축 및 운영자금 용도로 200억원 CB 발행했다. 발행조건에 30%(60억원) 내에서 발행회사가 지정하는 자가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콜옵션 행사 만료기간이던 지난달 제넨바이오는 주가가 전환가액 대비해 크게 웃돌자 곧장 권리행사에 나섰다.
 
눈여겨 볼 점은 콜옵션 행사 주체자다.
 
대체로 CB 콜옵션 조항은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희석을 대비해 최대주주가 경영권 방어의 안전장치 일환으로 설정해 놓곤 하는데, 제넨바이오의 경우 60억원의 콜옵션 물량 모두를 약 110여명의 전 임직원에게 골고루 배분했다.
 
최근 CB 콜옵션을 대주주 또는 관련된 소수 특정인이 수혜를 독차지 한단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과 상반된다. 오히려 김성주·정광원 각자 대표는 대상자에서 배제됐다.
 
이번 콜옵션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의 성격이 짙다. 바이오사업 확대 등 조직체질 개선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임직원에 대한 보상체계가 제대로 완비되지 않아 이번 CB 콜옵션으로 대체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계 상 판관비로 인식되는 스톡옵션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경우 재무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3사업연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 중인 제넨바이오는 올해도 영업손실이 발생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임직원 보상과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동시에 얻는 일거양득인 셈이다.
 
김성주 제넨바이오 각자대표
김성주 제넨바이오 각자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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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준 2021-01-08 09:38:11
주주들은 초상집분위기 쳐 만들고 즈긋들끼리 cb로 잔칫상 쳐 차려먹고 잇노 주주들은 지금도 계속되는 하락에 죽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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