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아직 코로나19 치료효과가 완전히 입증되지 않은 일부 약물에 대한 오남용 가능성을 두고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관련 약물을 구비해 놓은 의료인 또한 적지 않다는 주장이 나온다.
판매를 위한 사재기가 아닌 혹시 모를 효과를 염두에 두고, 가족 등 주변인을 위해 해당 약물을 구비해 놓은 경우가 많다는 전언이다.
의사회 한 관계자는 “주변인들에 필요할 것을 고려해 아지트로마이신(세균 감염치료 항생제)을 비롯해 피라맥스(말라리아 치료제)와 트럼프 대통령이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던 아연(징크) 등을 사놓은 의사들이 많다”면서 “관련 논문 등을 읽어보고 가족들을 위해 구비해 놓은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진료과 의사회 관계자인 그는 확증되지 않은 효과 및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도 효과가 확실한 치료제가 시중에 없는 만큼 여러 의사들이 관련 제품을 구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개원의도 “일반인들이 수시간에 걸쳐 힘들게 이같은 약물들을 구하고 있단 보도가 나오는데 일부 의사들도 해당 제품을 구했다”면서 “아직 임상시험 결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명 빨간약으로 불리는 포비든과 피라맥스 등을 구비해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려진 부작용보다 효과에 대한 가능성을 크게 본 의사들은 개인적으로 구비해 놓은 경우가 많을 것”이라며 “대량으로 사재기를 한 것은 아니고 주변인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변인을 위한 제품 구비에서 나아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이같은 약물을 처방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의사도 있다.
앞선 의사회 관계자는 “말라리아나 아지트로마이신은 처방이 필요한 약물인 만큼 환자가 감기와 유사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면 부작용을 고려해 선택적으로 처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라맥스 탄압의 결과로..
문제가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