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화성 부지값 6년 새 400억↑…3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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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화성 부지값 6년 새 400억↑…3배 상승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2.0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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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억 매각, 차입금상환 전망…100억은 재투자

[프레스나인] JW중외제약이 화성 물류센터 부지 매각을 통해 608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9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 소재 약 6만7000㎡ 규모 부동산을 코람코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에 608억원에 매각했다. 이번 부동산 개발 및 매각 프로젝트는 PM사(Project Management)인 (주)트리플아이앤디社가 수행했다.
 
코람코 신탁은 이 매입 부지에 대규모 물류센터(가칭 JW물류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연면적 12만8677㎡ 규모로 총 공사계약금만 1165억원에 달한다. 3월 착공 예정해 내년 연말 완공이 목표다.
 
부동산 시세 상승이 눈에 띈다.
 
JW중외제약은 생산시설이던 화성 부지를 2011년 당진공장 준공 이후 물류센터로 활용하다 지난 2014년 토지의 절반 이상인 7만9000㎡를 한 제조업체에 매각했다.
 
당시 부동산 매각 대금은 225억원으로 현 시세를 감안하면 7년도 채 안 돼 3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자산매각을 통해 얻은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에 먼저 투입한단 계획이다. 차입금 정책기조를 봤을 때 부채상환에 할애할 가능성이 높다.
 
JW중외제약 차입금은 개별기준으로 ▲2015년 2905억원 ▲2016년 2124억원 ▲2017년 1903억원 ▲2018년 1752억원 ▲2019년 1875억원 ▲2020년(3분기) 1627억원으로 매년 액수를 축소해 왔다.
 
전체 차입규모가 꾸준히 줄어들긴 했지만 최근 회계처리변경과 재고폐기, R&D비용 상승, 여기에 코로나19 영향에 최근 2사업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중인 탓에 수치상 재무안전성은 다소 불안정한 상태다.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과 차입금의존도(차입금/자산)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각각 158%, 29%며,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은 120%다.
 
비유동자산(부동산)이 이번 분기 현금자산으로 전환됨에 따라 유동성은 자연스럽게 개선될 전망이다. 차입금 상환에 따라 ▲2019년 112억원 ▲2020년(3분기) 53억원이던 이자비용 부담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JW중외제약은 이번 확보한 608억원 중 100억원은 코람코 신탁에서 추진하는 물류센터 사업에 재투자한다.
 
개발 차익을 기대함과 동시에 10년 임대차 계약을 통해 해당 부지를 장기적으로 활용한단 계획이다. JW그룹 생산품의 유통 물류센터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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