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 '올린베시맙' 대장암 병용요법 연구자임상 착수
상태바
파멥신 '올린베시맙' 대장암 병용요법 연구자임상 착수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2.17 0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수현 고대안암병원 교수 주도…'카페시타빈'와 투약 안전성·유효성 확인

[프레스나인] 국내 연구진이 파멥신의 항암신약후보물질 '올린베시맙(Olinvacimab)'으로 대장암 질환 병용요법 연구자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상용화 임상에 진입하기 위한 데이터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최근 2차 이상의 표준 항암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대장암에서 항-VEGFR2 단일 클론항체 올린베시맙과 전이성 대장암 항암제 '카페시타빈(Capecitabine, 제품명: 젤로다)'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국내 1b/2상(1b상과 2상을 동시 진행)을 앞두고 있다.

올린베시맙은 암신생혈관인자 VEGF의 VEGFR-2 수용체를 타깃으로 하는 항체치료제다. 종양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VEGFR-2를 저해해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파멥신은 불응성 재발성 교모세포종과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적응증으로 올린베시맙 글로벌 2상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대장암 적응증은 이번이 첫 임상이다.

대장암 연구자임상은 이수현 고려대학교의과대학부속안암병원 교수가 주도한다. 90명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임상 완료 목표 시점은 2023년 12월이다.

1b상에선 올린베시맙을 정맥주사해 권장용량(RP2D)을 도출하고, 2상에선 올린베시맙 권장용량과 카페시타빈 경구제를 동시 투약하는 방식이다. 1차지표는 ▲최대 허용용량(MTD)과 권장용량 ▲올린베시맙과 카페시타빈 병용투여 시 무진행 생존(PFS) 파악이다.

카페시타빈은 VEGF저해제 단일클론항체인 '베바시주맙(아바스틴)'과 조합 연구에서 임상적으로 유효함을 보였다. 연구진은 카페시타빈과 VEGF저해제 올린베시맙 조합도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린베시맙은 다른 경쟁 물질 대비 부작용이 낮고, 유의미한 약효를 보여 병용요법이 용이하다.

파멥신 관계자는 "임상시험자가 외부의 의뢰없이 진행하는 연구자임상이며, 파멥신이 시험약을 공급한다"며 "의미 있는 임상 결과가 나오면 대장암 적응증 확대를 위한 상업화 임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