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그룹 이틀 새 시총 2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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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그룹 이틀 새 시총 2조 증발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2.1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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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공시 혐의에 주가 추풍낙엽…바이오 섹터 동반하락

[프레스나인] 에이치엘비 허위공시 논란에 제약·바이오주가 일제히 하락세다. 에이치엘비계열사 시가총액만 이틀 만에 2조 넘게 줄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슈가 불거진 16일 이후 이틀간 제약·바이오섹터 지수가 타 산업군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코스피 및 코스닥 우량기업 총 300종목으로 구성된 국내 증시 대표 지수인 KRX300은 같은 기간 0.79% 떨어졌다.
 
반면, 제약·바이오주 기준인 KRX300헬스케어 지수는 3.24% 넘게 하락했다. KRX300 섹터 중 낙폭이 가장 크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각각 0.42%, 0.22% 하락에 그쳤지만 제약바이오 관련 지수인 ▲코스피200헬스케어 -3.08% ▲의약품 -2.61% ▲코스닥150헬스케어 -3.53% ▲제약 -2.32%로 모두 부진했다.
 
에이치엘비 임상 관련 허위공시 후폭풍이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9년 '리보세라닙' 글로벌임상 3상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 허위공시한 혐의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자 이틀 연속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에이치엘비는 조사 결론이 아직 나지 않은 상황으로 의혹에 대해 충분히 입증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지속되며 에이치엘비 주가는 16, 17일 양일간 30%에 넘게 하락했다. 이틀간 줄어든 시총 규모만 1조5346억원에 이른다.
 
계열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 33.5%↓(3673억원) ▲에이치엘비제약 19.8%↓(760억원) ▲에이치엘비파워 15.2%↓(164억원) ▲넥스트사이언스 21.7%↓(366억원) 등도 동반하락하며 에이치엘비그룹 전체 시총은 양일간 총 2조310조원이 증발했다.
 
같은 기간 하락폭이 컸던 제약·바이오주는 ▲지트리비앤티 -19% ▲박셀바이오 -17.7% ▲아이큐어 -13.2% ▲이수앱지스 -13% ▲한국파마 -10.5% ▲피플바이오 -10% ▲올릭스 -9.7% ▲케이피에스 -9.7% ▲유바이오로직스 -8.8% ▲피비파마 -8.7% ▲안트로젠 -8.5% ▲단디바이오 -8.2% ▲쎌마테라퓨틱스 -7.8% 순이었다.
 
KRX300 헬스케어 지수
KRX300 헬스케어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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