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안제 시장 작년 첫 감소…약가인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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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안제 시장 작년 첫 감소…약가인하 영향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03.1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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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품목들 매출 상승세 꺾여

[프레스나인] 제약업계가 점안제 약가인하 처분을 받은 가운데 상승곡선을 그리던 시장규모가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점안제약가인하 취소소송에서 원심 판단을 유지하며 정부 손을 들어줬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약가인하 처분을 받은 점안제 품목들의 매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점안제 23개 품목 매출은 지난해 아이큐비아 기준, 1681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3.5% 감소, 최근 5년간 처음으로 매출액이 줄어들었다.

이들 품목 매출은 ▲2016년 989억원 ▲2017년 1140억원 ▲2018년 1271억원 ▲2019년 1742억원으로 매년 성장해왔다.

점안제 시장 매출하락은 지속 발생하는 미세먼지에도 불구, 코로나19로 인한 야외활동 감소와 함께 약가인하가 영향을 미쳤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내부에서 점안제는 향후 수년간 시장규모가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판단해왔다”면서 “매출감소는 코로나19와 함께 반토막 난 약가가 원인”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제약사 직원은 "약가인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격이 인하된 만큼 다회 사용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영업전략을 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엘러간(레스타시스), 한림제약(히아루론, 히아루론맥스), 삼천당제약(하메론, 하메론에이, 하메론피) 등이 매출감소 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레스타시스'는 54억8000만원(전년비 20.2%↓), '히아루론·히아루론맥스'는 118억1000만원(19.8%↓), '하메론·하메론에이·하메론피'는 172억5000만원(15.3%↓) 매출을 냈다.

그외 휴온스 '카이닉스·카이닉스2·카이닉스3(148억2000만원, 10%↓)', 한국산텐제약 '디쿠아스·디쿠아스에스(133억6000만원, 2.4%↓)', 삼일제약 '히아박(50억6000만원, 2%↓)', 태준제약 '뉴히알유니·뉴히알드롭(245억9000만원, 0.9%↓)' 등이 매출이 하락했다.

반면 대우제약 '히알산(92억1000만원, 18.1%↑)', 한미약품 '히알루드롭·히알루미니(124억9000만원 ,11.9%↑)'는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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