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아미코젠이 지난해 지분투자한 기업의 지분 매각으로 127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잔여 지분 공정가치에 대한 미실현이익으로 311억원을 확보했다.
1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미코젠은 지난해 유전체분석기업 클리노믹스 지분 159만7826주(14.3%)와 백신개발기업 셀리드 지분 120만5411주(12.58%) 가운데 각각 53만9131주와 40만주를 매도했다.
두 회사의 지분 매도로 278억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회사는 투자원금을 제한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처분이익으로 127억원을 계상했다.
아미코젠은 클리노믹스와 셀리드의 주가 등락에 따른 공정가치변동을 영업외손익에 반영하는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 잔여 지분에 대한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은 지난해 549억원으로 전년(389억원)비 41% 증가했다.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12월 클리노믹스의 코스닥 상장으로 지분 공정가치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클리노믹스의 잔여 지분 장부가액은 184억원이다. 차익을 실현하고도 2015년 11월 투자원금(5억원) 대비 약 180억원의 미실현이익을 확보한 셈이다.
클리노믹스의 코스닥 상장과 셀리드의 주가 상승 등으로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평가이익은 311억원을 기록했다. 아미코젠은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평가이익(311억원)과 처분이익(127억원)은 영업외수익인 금융수익으로 잡았다.
지난해 영업이익 31억원으로 흑자전환 성공에 금융수익 441억원으로 인해 순이익도 32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1159억원으로 전년비 0.6% 증가했다.
순이익은 기말 잉여금으로 대체된다. 지난해 말 이익잉여금은 924억원으로 전년(606억원)비 52.6% 늘었다. 잉여금 증가로 자본도 1927억원으로 전년(1584억원)비 21.7%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