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거래 조정 시 작년 기준 약 7000억 전망
합병 따른 조직 효율로 판관비↓경우 이익↑
합병 따른 조직 효율로 판관비↓경우 이익↑
[프레스나인] 셀트리온그룹 3사 합병을 가정할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도 매출 기준 약 7000억원대로 조정될 전망이다.
셀트리온그룹은 바이오시밀러 생산과 판매 구조가 세 기업으로 분리된 까닭에 올해 말 합병에 따라 실적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셀트리온이 제품을 생산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이하 헬스케어)는 이를 매입해 해외에 되파는 해외유통판매를 전담한다. 셀트리온제약은 국내판매를 도맡는다.
합병기업 매출은 셀트리온 연결매출(1조8491억원)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연결매출(1조6275억원) 합계에서 내부거래 즉,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판매한 제품 및 용역 매출(1조4800억원)을 제거해 추산했다. 전년도 기준으로 대략 2조원 규모다.
영업이익도 내부거래 비용을 조정하면 대략적인 유추가 가능하다.
지난해 셀트리온과 헬스케어 영업이익은 개별기준 각각 7033억원과 4274억원이다. 셀트리온제약 237억원을 합하면 외형상 3사 영업이익 규모는 약 1조1500억원이다.
합병기업 영업이익은 두 기업의 매출원가 합계에서 중복된 비용과 재고를 조정해 범위를 유추했다. 단,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 연결 재무제표에 포함된 것으로 가정했다.
2020년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셀트리온과 헬스케어가 각각 지난해 영업에 투입된 총 비용(매출원가+판매관리비-재고자산 증가분)은 각각 1조1370억원과 1조2654억원이다.
통합을 가정해 헬스케어가 셀트리온으로부터 매입한 반제품 매입비용(-1조3320억원)과 헬스케어 재고자산 중 셀트리온 마진 분(원가율 45% 가정 +2300억원)을 조정하면 합병기업 영업비용은 약 1조3000억원이다.
합병기업의 영업이익(매출-영업비용)은 지난해 실적기준으로 단순 계산 시 약 7000억원이 산출된다.
세 기업의 통합에 따른 조직 효율화를 이뤄낼 경우 판관비 절감에 따른 추가 영업이익 상승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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