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아이맵 지분 매각…570억 차익실현
상태바
제넥신, 아이맵 지분 매각…570억 차익실현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5.25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기 77만여주·2분기 131만여주 매도…임상개발·운영자금 확보

[프레스나인] 제넥신이 지분투자한 중국 바이오텍 아이맵 바이오파마(I-Mab Biopharma)의 지분을 올해 1분기과 2분기에 각각 매각해 총 570억원가량을 현금화했다. 매각대금은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개발 및 운영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2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넥신은 올 1분기 아이맵의 지분 1057만2823(6.29%)주 중에서 77만2938주를 처분했다. 지분매각은 올 1분기 관계기업투자처분이익으로 211억원을 인식했다. 

아이맵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로 지난해 1월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제넥신은 2017년 11월 242억원을 투자해 아이맵 지분 18.9%(836만1823주)를 확보했다. 

제넥신은 아이맵 지분에 대한 주가등락에 따른 공정가치 변동을 손익에 반영하는 당기손익금융자산으로 계상했다. 이후 아이맵의 증자 등 지분율 희석으로 2019년 2월 유의적 영향력 상실에 따라 관계기업투자주식으로 분류하고, 미실현이익인 기타포괄손익금융자산으로 전환했다. 기타포괄손익금융자산은 주식을 처분하면 순이익에 계상한다.

올 1분기 관계기업투자처분이익(211억원)을 포함한 기타수익은 225억원으로 지난해 말(9.9억원) 대비 23배 증가했다. 기술수출 계약금(300억원) 유입에 따른 131억원의 영업 흑자전환을 기반으로 순이익은 213억원으로 전년(-149억원)비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0억원으로 전년(77억원)비 328% 성장했다. 

제넥신은 지난 5월20일에도 아이맵의 주식 131만1000주를 추가로 매각해 360억원을 현금화했다. 처분목적은 주요파이프라인 임상개발 및 운영자금 확보다. 아이맵 지분 131만1000주에 대한 관계기업투자처분이익은 올 2분기에 기타수익으로 인식한다. 

제넥신은 올해 들어 두차례 아이맵의 주식을 매각하면서 572억원을 현금화했다. 제넥신이 보유한 아이맵의 지분율은 5월말 5.05%(848만8885주)로 하락했다. 잔여지분에 대한 공정가치는 2340억원에 달했다. 

매각대금 유입에 따라 제넥신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올 1분기말 359억원으로 지난해(52억원) 대비 588% 증가했다. 기타유동금융자산 37억원, 기타유동자산 46억원 등 포함해 유동성은 442억원에 육박했다. 올 2분기 아이맵 지분 추가 매각으로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약 72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아이맵 지분 매각 대금은 임상개발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잔여지분에 대한 매각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