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석 동아제약그룹 3세, ST팜 지렛대 삼아 지배력 확대
상태바
강정석 동아제약그룹 3세, ST팜 지렛대 삼아 지배력 확대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5.27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분매각대금 350억으로 BW행사…지분율 27.5→29.4%

[프레스나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오너3세인 강정석 전 회장이 에스티팜 주식매각을 통해 그룹 지배력 확대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 전 회장은 200억원을 투입해 동아쏘시오홀딩스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 행사에 나서며 지주사 지분율을 2% 가까이 끌어 올렸다. 지분율은 종전 27.58%에서 29.48%로 상승했다. 앞서  강정석 전 회장은 에스티팜 지분 2%(36만8964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통해 현금 350억원을 확보했다. 

최근 에스티팜 올리고핵산치료제(oligonucleotide) 원료의 전 세계 수요가 확대되자 주가가 지난해부터 뜀박질했다. 강 전 회장은 에스티팜 주가 상승을 기회 삼아 그룹의 지배력 강화시켰다. 에스티팜 지분율은 15.2%에서 13.2%로 낮아졌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2017년 3월 운영자금 목적으로 103차 공모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 100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만기 5년에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 2%로 행사가는 12만8500원이었다. 

워런트 행사가격은 주가 하락으로 11만6000원으로 낮아진 상태다. 내년 3월이 만기인 BW 미상환액은 1분기 기준 752억원이다. 잔여 주식 64만8275주 중 17만2811주를 강 전 회장이 회수한 셈이다.

BW는 채권과 신주인수권(워런트·행사가격에 신주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따로 거래하는 상품이다. 채권은 채권대로 이자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주가가 행사가격보다 올랐을 시 신주도 함께 요구할 수 있다. 분리형 BW는 워런트만 별도로 판매가 가능하다.

강정석 오너3세
강정석 오너3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