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지주사 ‘싸이언스’…RCPS 철회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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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지주사 ‘싸이언스’…RCPS 철회한 까닭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6.0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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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식 분할방식 변경에 지주사 요건충족 판단

[프레스나인]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오스템임플란트가 지주사 사명을 오스템싸이언스로 확정했다. 자기주식 분할방식 변경에 따라 종전 RCPS 인수계획은 철회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앞선 4월 지주사 전환을 결정했다.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적분할해 지주회사(오스템싸이언스)와 사업회사(오스템임플란트)로 분리한다. 

사업회사는 치과 임플란트, 재료, 장비 및 IT서비스 사업을 담당하고 지주회사는 이를 제외한 투자, 브랜드, 연구개발 및 경영 인프라 등 나머지 사업부문를 유지한다.

3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분할존속회사 오스템싸이언스와 분할신설회사 오스템임플란트의 분할비율을 종전 0.464대 0.536에서 0.538대 0.462으로 조정했다. 4.73%(67만5561주) 자기주식을 오스템싸이언스가 100% 승계해 자산분할을 재조정한 까닭에서다.

지주사 전환을 위해서는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자회사 주식가치가 총자산의 50% 이상 요건과 ▲부채비율 200% 이하 ▲상장 자회사 지분 20% 이상 보유 등의 행위제한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당초 분할신설회사가 RCPS(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하고 지주사인 오스템싸이언스가 이를 인수할 계획이었다. RCPS를 지렛대 삼아 자산액과 기업가치를 끌어 올리는 한편, 자본 인식 효과에 따른 자회사 지분율 상승과 부채비율 감소 등의 일석삼조 효과를 노렸다.

하지만 지주사인 오스템싸이언스가 자기주식을 모두 승계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RCPS 발행 필요성도 사라졌다.

최규옥 회장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20.61%를 오스템싸이언스에 현물출자하고 자기주식을 승계 받을 경우 자회사 지배력은 최소 25%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인적분할로 지주사가 되는 기업은 기존 자기주식에 대해 자회사 신주를 배정받아 의결권이 발생한다. 일명 자사주의 마법으로 통한다.

분할비율 재조정으로 싸이언스의 자산이 덩달아 늘어난 데다 향후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감안하면 자산 5000억원 규정은 무난히 충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채비율 역시 25%대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자기주식 분할방식 변경에 따라 지주사 요건 충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RCPS 발행 계획을 철회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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