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 멕시코에 600억 규모 항암제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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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나이티드제약, 멕시코에 600억 규모 항암제 수출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1.06.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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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메디멕스에 16개 제품 공급

[프레스나인]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항암제 16종의 멕시코 유통 판매를 위해 멕시코 정부가 지정한 의약품 조달 회사인 메디멕스(Medimex)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첫 해 1404만 달러, 2024년까지 4년간 총 약 5400만 달러(약 600억원)로 1404만 달러는 지난해 한국의 대 멕시코 의약품 전체 수출량과 비슷한 규모다. 구매 기관은 멕시코 보건복지청(INSABI), 사회보장청(IMSS) 등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 따르면 지난 3월, 멕시코 정부는 자국 내 부족한 항암제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코트라(KOTRA)의 맞춤형 의료수출 지원서비스 지원으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을 방문했다. 

이후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멕시코 보건복지청 관계자들은 항암제 다년 공급계약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멕시코 정부 측에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세종 2공장을 방문, 신축 항암제 생산시설 등을 견학하고 연간 항암제 생산 능력과 품질관리 수준 등을 파악했다. 

그 결과, 2024년까지 멕시코에 16종 항암제의 독점 공급 계약을 획득할 수 있었다는 게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설명이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현재 콜롬비아, 칠레, 쿠바 등 중남미 11개국에 항암제를 비롯한 다양한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면서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중남미 2위 경제대국인 멕시코에도 공급을 하게 됨으로써 함께 물망에 올랐던 독일, 아르헨티나, 인도 등과 비교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의약품의 우수성과 안정적 공급능력 및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표는 “이번 항암제 수출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강점을 갖고 있는 개량신약 수출 역량을 대변하는 계기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코트라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좋은 기회를 얻었고 이번 계약을 계기로 중남미 제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조한선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해외영업팀장은 “현재 멕시코 정부는 자국 내 항암제 부족 사태를 심각한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번 수출 계약 과정에서 코트라의 지사화 사업으로 멕시코 정부 의약품 조달에 강점을 가진 메디멕스사를 소개 받을 수 있었고, 이후 이어진 협상에서도 코트라, 한국 식약처 등 유관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사진제공:한국유나이티드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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