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피플바이오가 전환사채(CB)와 유상증자를 통해 38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자금은 자회사 설립 및 검진서비스 신규시장 개척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피플바이오는 250억원 상당의 CB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하는 동시에 3자 배정방식으로 130억원 규모의 우선주를 유상증자했다고 22일 밝혔다. 

CB 발행 목적은 R&D 및 마케팅 비용 등 운영자금(150억원)과 타법인 증권취득자금(신규사업추진)이며, 전환가액은 2만6163원이다. 

만기는 5년으로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은 보통주 95만5547주이며 전환청구 시작일은 2022년 6월이다. 표면금리와 만기금리 모두 0%인데다가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이 오는 2023년 6월부터여서 최소 2년간 상환 및 이자 부담 없이 사채를 사용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다.
 
최저 조정가액(리픽싱)은 1만8315원이며, 채권 발행일로부터 1년간은 전환 및 권면분할이 금지된다. 

피플바이오는 또 발행 금액의 40%인 최대 100억원에 대해 콜옵션을 설정했다.

콜옵션 행사 주체는 피플바이오가 지정하는 제3자(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임직원, 계열회사 등)다. 제3자가 전환권을 행사할 경우 최초 전환가액 기준 보통주 38만2219주를 취득할 수 있으며, 리픽싱(70%) 후에는 최대 54만6000주까지 취득 가능하다.

사채발행에는 한양증권, 엔에이치-아주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비엔에이치4호기술금융투자조합, 나우 일자리 창출펀드1호,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이 참여한다. 

피플바이오는 또 전환우선주 58만1082주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키로 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2만2372원이며 기준주가에 대한 할인율은 10%, 이익배당은 액면가액 기준 연 1.0%(누적적, 참가적 조건)다. 

유상증자로 확보되는 자금은 130억원으로 피플바이오는 타법인 증권 취득(신규사업 추진 등)에 100억원, 운영자금(마케팅 비용 등)에 3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전환가격은 발행가(2만2372원)와 동일하며 전환비율은 1대 1이다. 전환청구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2026년 6월 29일까지이며 발행되는 주식은 1년간 보호 예수가 적용된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아이마켓코리아, 나우 일자리 창출 펀드 1호, 비엔이이치4호기술금융투자조합이며 물량은 각각 44만6987주, 8만9397주, 4만44698주다. 참고로 아이마켓코리아는 올 1분기 기준 피플바이오 주식을 15만주(지분율 2.66%) 보유하고 있다. 

피플바이오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번에 마련된 자금이 신약개발을 위한 자회사 설립 및 국내시장 선점 및 해외 신규시장 개척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플바이오는 “알츠하이머병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면서 증상 발현 전 조기진단 방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증상완화제가 아닌 질병변환치료제(Disease Modifying Drug)의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산업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에 지난 몇 개월간 시장선점과 신규사업을 본격적으로 대비하고자 자금조달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피플바이오는 이어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본격적인 검사서비스를 준비, 국내시장 선점 및 해외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IT기반의 뇌건강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특히, 신약개발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 자체 보유 항체의 신약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고 알츠하이머병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다중 기능의 신약 후보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피플바이오는 “지난 6월초 아누카누맙의 승인은 알츠하이머병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데 앞장서겠다. 알츠하이머병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플바이오 올 1분기 매출액은 882만원이며 매출총손실과 영업손실은 각각 1억3808만원, 13억639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