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링크, 50억 메자닌 발행…명품 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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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링크, 50억 메자닌 발행…명품 사업 확장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7.0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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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확대·유통채널 다각화 목표…유망시장 선도 '퀀텀점프' 노려

[프레스나인] 젬백스링크가 50억원 규모 메자닌을 발행한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해외패션·잡화 명품 사업 확장에 자금을 투입해 실적 상승세를 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젬백스링크는 지난달 30일 키움투자자산운용 주식회사와 트러스톤자산운용 주식회사를 대상으로 50억원 규모 제12회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CB는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2%로 발행된다. 리픽싱(가격조정) 한도는 발행 전환가액인 2008원의 70%인 1406원이다. 전환청구기간은 2022년 6월30일부터다. 사채만기일은 2024년 6월30일이다.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249만38주로 전체 주식총수 대비 2.91%에 달한다. 

CB에는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과 매도청구권(콜옵션) 조항도 부여됐다. 사채권자는 2022년 12월30일 이후 매 6개월마다 이자를 포함해 원금에 대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젬백스링크는 발행가액의 25%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어 최대주주의 지분확대 길도 열어뒀다. 젬백스링크가 지정한 자는 콜옵션을 통해 지분율 0.74%(62만2509주)에서 리픽싱 최저한도까지 조정 시에 최대 1.06%(88만9046주)까지 주식을 취득할 수 있다. 

젬백스링크의 자금 사정은 넉넉한 편이어서 신규 자금 유치 목적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올 1분기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36억원에 달한다. 당기손익-공정가치 금융자산 3.7억원과 단기금융상품 2000만원을 포함하면 현금유동성은 40억원을 넘어선다. 

CB 발행은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조달이 목적이다. 젬백스링크는 메자닌 자금을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 및 온라인 유통채널 다각화 등 해외패션·잡화 명품 사업 강화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가치의 '퀀텀점프'를 노리겠다는 포부다. 

젬백스링크의 해외패션·잡화 명품 사업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39.4%를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의류잡화 도소매 사업의 매출은 776억원으로 전체 매출(934억원)에서 83% 비중을 차지했다. 

젬백스링크는 국내 해외패션·잡화 명품 병행수입 업체 중 유일한 상장사다. 회사는 본업인 무선인터넷솔루션 시장 둔화 등에 대처하기 위한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2018년 1월 라프리마를 인수했으며, 2018년 4월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젬백스링크의 관계자는 "최근 명품의 대중화 현상에 따라 당사의 해외 명품 병행 판매액이 급신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신규 자금은 신규 물품 추가 구매 등의 기존 매출 신장세를 확대하는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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