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1600억 유증 성공…최대주주 지분 10%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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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 1600억 유증 성공…최대주주 지분 10% 아래로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7.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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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및 R&D 투입…김용주 대표 10→8.9% 희석 전망

[프레스나인] 레고켐바이오가 R&D 확대를 위해 16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8일 레고켐바이오는 임상 및 연구개발 등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전환우선주(CPS) 발행을 통해 16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행되는 CPS는 모두 301만3180주로 향후 보통주(1:1)로 전환된다.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8월부터 2026년 8월까지다.

대규모 유상증자로 최대주주인 김용주 대표의 지분희석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대표가 현재 보유한 지분율은 10%(241만2528주)다. 지난 2018년도 600억원의 CPS 발행에 지분율 하락이 예상됐지만 올초 매도청구권(콜옵션) 행사에 나서며 지분 방어(10.28%→10.00%)에 성공했다.

단, 이번 CPS 발행 조건엔 콜옵션 항목이 빠진 까닭에 신주인수권 모두가 시장에 고스란히 상장될 예정이다. 301만주가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김 대표의 지분율은 8.9%로 1.1%p 낮아진다.

리픽싱(전환가액 조정)도 75%까지 조정이 가능토록 해 주가변동에 따라 최대 8.65%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

이번 자금은 독자적인 임상 파이프라인 구축 등 R&D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말 글로벌 최고 ADC 회사 도약을 위해 초기 기술이전 중심에서 임상단계까지 독자개발을 통해 기술이전 가치를 높이는 전략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회사측은 “글로벌 임상단계 회사가 되기 위해 공격적으로 임상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미 여러 국내외 항체회사와 이중항체-ADC와 같은 새로운 분야를 포함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공동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레고켐바이오는 미국 보스톤에 동사의 ADC 개발을 전담하는 현지법인을 설립 중에 있다.

이번 제3자배정 대상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데일리파트너스 ▲SG프라이빗에쿼티 등 총 6개 기관이다.

레고켐바이오 김용주 대표
레고켐바이오 김용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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