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ABL503' 전임상 결과 SCI 게재
상태바
에이비엘바이오, 'ABL503' 전임상 결과 SCI 게재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1.07.09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치류 모델서 완전관해 확인…“암세포 재주입에도 암 성장 억제”

[프레스나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BL503에 대한 전임상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인 ‘암면역치료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impact factor)’에 발표됐다고 9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에 따르면 아이맵(I-Mab Biopharma)과 공동개발중인 ABL503은 PD-L1과 4-1BB를 이중으로 타깃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로,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으면서 미국 임상시험에 진입한 최초의 국내 개발 이중항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박수형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성과를 담은 해당 논문은 ‘Novel anti-4-1BB X PD-L1 bispecific antibody augments anti-tumor immunity through tumor-directed T cell activation and checkpoint blockade’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해당 논문이 ABL503의 안전성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1BB 기반 항체치료제 개발에 있어서 간 독성 부작용이 가장 큰 난제로 꼽히며, BMS의 우렐루맙(urelumab) 역시 항암효과가 관찰됐음에도 불구하고 환자 두 명이 심각한 간독성으로 인해 사망하면서 임상시험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ABL503은 에이비엘바이오의 ‘Grabody-T’ 플랫폼을 활용, 4-1BB가 PD-L1이 발현되는 종양미세환경에서만 선택적으로 활성화되도록 설계됐으며, 원숭이 독성실험 결과, 고용량 투여에도 간 독성 등의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이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또 ABL503은 전임상 실험에서 탁월한 항암효능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ABL503을 투여한 인간화 생쥐(humanized mice)에서 종양이 완전히 제거되는 결과를 나타냈으며, 나아가 종양이 완전히 제거된 쥐에 암세포를 재주입(tumor rechallenge) 했음에도 암이 자라지 않아 장기적 항암효과 있음을 입증했다고 부연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항암 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확보하는 게 결국 4-1BB 면역항암제 개발의 핵심인데, 이번 논문에서 보듯 ABL503은 두 측면에서 모두 우수한 데이터를 보여줬다”면서 “전임상 연구결과를 토대로 진행 중인 미국 임상을 통해 ABL503이 유망한 면역항암제로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