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그룹, 차원태 오너3세 경영승계 작업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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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그룹, 차원태 오너3세 경영승계 작업 가속화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7.29 06: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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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그린, 차바이오 최대주주 등극 후 지분율 지속↑
차원태 →KH그린→차바이오텍 수직계열화 선명

[프레스나인] 차병원그룹이 올해 들어 오너 3세인 차원태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오너家 기업이자 차 부사장이 최대주주인 케이에이치그린이 올해에만 차바이오텍 지분율을 4%p 가까이 끌어올리며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차광렬 전 회장(차병원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의 오너일가는 그 동안 의료법인 성광의료재단(차병원)과 학교법인 성광학원(차의과학대학) 등 비영리법인을 제외한 계열사들을 차바이오텍을 통해 지배력을 공고히 다져왔다.

상장사 CGM제약과 해외병원투자사 차헬스케어를 비롯해 차메디텍, 차케어스, 차백신연구소, 서울씨알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차바이오랩 등 10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룹 핵심 기업인 차바이오텍이 올해 가시적인 지분변동을 보여 주목된다.

케이에이치그린이 올해 4월 제5회차 전환사채(CB)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 행사를 통해 차바이오텍 지분율을 종전 6%에서 9% 이상(404만주) 끌어 올리며 차광렬 소장(6.5%)을 제치고 최대주주 지위를 꿰찼다.

부동산 임대업을 주 사업으로 하는 케이에이치그린은 차광렬 회장 및 특수관계자가 99.9%를 소유한 오너가 기업이다. 

차바이오텍은 2016년 4월에 발행한 200억원의 5회차 CB에 케이에이치그린이 발행금액 50%(100억원) 한해 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조항을 삽입했는데, 만기를 앞두고 이를 모두 행사했다.

이달 23일엔 지난해 발행한 287억원어치의 CB 및 BW(신주인수권부사채) 144만4505주를 추가로 전환해 차바이오텍 지분율을 9.8%까지 올렸다. 반면 차 소장의 지분율은 전환행사에 따른 희석으로 6.1%로 낮아졌다.

케이에치그린 존재감 부각에 주목하는 이유는 최대주주가 차광렬 소장의 장남인 차원태 차병원그룹 부사장이기 때문이다.

케이에이치그린 최대주주는 2018년 차광렬(40.4%) 전 회장에서 차원태(40.1%)로 변동된 상태다. 차병원그룹 조직도가 차원태→케이에이치그린→차바이오텍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가 보다 선명해졌다는 평가다.

차 부사장은 개인적으로도 차바이오텍 지분 4.4%를 보유하고 있다. 차 소장(6.1%), 어머니 김혜숙(0.9%), 여동생 차원영(2.2%), 차원희(1.8%) 등 일가지분과 성광학원(3.9%) 등 우호단체 지분을 포함하면 31%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차원태 부사장이 케이에이치그린을 지렛대 삼아 차병원그룹 전면에 나섬에 따라 차병원 설립자인 故 차경섭 이사장과 차광렬 소장에 이어 3세 체제를 잇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차광렬 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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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021-09-04 07:32:01
차광*은 돈을 위해서 라면 뭐든지 가리지 않는 돈벌레다. 생계형 야탑시장 상인들 다 몰아내고 건물 통째로 집어 삼키고 있다. 그룹 내 노조도 못 만들도록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또한 그룹 산하 대학교에서 정부 과제로 창출한 기술을 계열사에 우선 선택권을 강요하는 불공정한 짓을 한다. 철저한 수사와 감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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