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올 상반기 매출 13억…당기순손실 11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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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올 상반기 매출 13억…당기순손실 117억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1.08.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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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연구개발비 90억…“파이프라인 강화 위한 재무적·조직적 투자”

[프레스나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올 상반기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액 13억원, 당기순손실 11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는 12일 오후, 온라인 정기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반기 결산 실적 및 신약개발 사업 진행 현황에 대해 공유했다. 

설명회에서 브릿지바이오는 전년 동기 대비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단계 진전 및 자체 후보물질 발굴, 신규 파이프라인 추가 도입 계획에 따라 연구개발 부문의 투자 및 인력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브릿지바이오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상연구개발비는 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인력 측면에서도 다국가 연구 및 개발 수행이 가능한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보강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등기임원 제외 임직원 수는 올해 6월 말 기준 3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3% 증가했으며 연구개발인력은 작년 동기 14명에서 올해 23명으로 9명 늘었다. 

브릿지바이오는 임상진행 상황과 관련해선 ‘BBT-401’(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이 미국, 한국, 동유럽 등 5개국에서 다국가 임상 2a상 중‧고용량군 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는 중국 임상 1상 환자 투약 개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 단계에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4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BBT-176’(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과 함께, 자체발굴 신약 후보물질 1호로 기대되고 있는 BBT-207을 중심으로 한 항암 파이프라인 확장 계획도 공개했다. 

BBT-176은 현재 임상1·2상 용량상승시험의 두 번째 용량군에서 순조롭게 환자 투약을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ESMO 2021)에서 포스터 형태로 글로벌 학계 및 업계에 소개할 계획이다. 

또 BBT-207과 관련해 오는 2023년 임상 단계 진입을 목표로 전임상 시험 진입 이후 내년 임상 시험 계획 제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토택신 저해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BBT-877’(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C타입 미팅 후 회신 받은 내용을 토대로 권고된 추가 실험을 진행 중이다. 연내 실험을 마무리한 이후 FDA와 추가 협의를 진행해 내년 상반기 임상 2상에 진입하겠다는 게 브릿지바이오 계획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이사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임상 과제와 더불어 글로벌 개발 경쟁력이 높은 신규 후보물질을 추가 도입해 항암 분야와 섬유증 등 전세계적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영역에서 경쟁력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계획하고 있는 발굴 및 개발 과제들의 진전을 바탕으로 혁신 신약 연구개발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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