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은행권 대출금 회사채로 차환…이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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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은행권 대출금 회사채로 차환…이자 절감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9.0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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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채 1000억 발행, 3년물 40bp 안팎↓ 전망

[프레스나인] 종근당이 사채 발행을 통한 만기대출금 상환으로 이자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종근당은 이달 1000억원치의 3년(800억원)·5년(200억원) 만기 공모사채를 발행한다. 회사채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확정금액과 이자율을 3일 확정한다.

이번 차환으로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권 차입금은 총 781억원이다. 당장 연내 갚아야 할 대출금은 266억원이고, 나머지 515억원은 내년 상반기 안에 상환해야 한다. 이자율은 내년 2월 전 만기도래 차입금 380억원이 약 2.4%고, 나머지는 2% 초반대다.

발행될 회사채 이자율은 금융기관 보다 낮은 2%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27일 기준 민간채권평가회사 4곳의 A+등급 3년 만기 수익률 평균(등급민평)은 1.987%, 5년물은 2.575%로 수요예측에 따라 -0.20%p~+0.20%p 가산된 이자율이 적용된다.

최근 제약사 회사채 발행 흥행몰이를 감안하면 1%대 금리도 가능해 3년물의 경우 40bp 안팎의 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동일등급(A+) 및 동일만기(3년) 회사채를 발행한 GC녹십자와 종근당홀딩스의 스프레드는 각각 -5pb(개별민평), +8bp(등급민평)가 적용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bp(등급민평)가 차감돼 확정금리가 1.877%로 낮아졌다.

앞서 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종근당 신용등급을 AA-(안정적) A+(긍정적)로 평가했다. AA-(안정적)는 업계 최상위 등급이다.

한국기업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품목포트폴리오 및 연구개발역량 등 감안 시 사업안정성이 매우 우수하고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라며 “견조한 수익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종근당 현금성자산은 상반기 기준 1377억원으로 총차입금 1166억원을 웃돌아 사실상 무차입 경 중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종근당은 사실상 무차입 경영상태로 이번 회사채 발행은 나파벨탄(코로나치료제) 임상 3상 등 R&D 및 임상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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