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경영진 잇단 자사주 매입 '주가방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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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경영진 잇단 자사주 매입 '주가방어' 안간힘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1.10.0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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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원 대표 등 5270주 매수 "책임경영 의지"
"외부물질 적극도입" 개발전략 변경 소식도

[프레스나인] 제넥신 경영진이 최근 4억원 상당 회사 주식을 매수했다. 경영진은 현재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면서 주식 매수는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정원 제넥신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500주의 회사 주식을 장내매수했다. 취득단가는 7만3900원이다. 

우 대표는 지난 13일에도 1500주(취득단가 7만3233원)를 추가로 매집했다.

우 대표 외에도 9월에만 홍성준 부사장(800주), 서유석 부사장(470주), 허민규 상무이사(1000주), 김기용 상무이사(300주), 이장희 전무(700주) 등이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우 대표를 포함, 이들이 매수한 주식은 총 5270주로 취득단가를 합하면 3억8800만원이다. 

우 대표는 지난 29일 홈페이지에 올린 ‘인사의 글’을 통해 “최근 물량이 크진 않지만 경영진들이 제넥신 주식을 매수했다. 경영진의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라면서 “현저히 저평가 돼있는 제넥신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도록 끌어올려 투자해 주신 주주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치료제 개발 전략 변경 소식도 알렸다. 외부에서 후보물질을 적극도입해 더욱 빠른 성과를 내겠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초기 후보물질 도출 연구에서 벗어나 대학과 연구소, 기업과 협업을 통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을 선별,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제넥신은 이러한 전략이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신약개발 분업화를 통한 빠른 수익창출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연계개발(Connect & Development, C&D)로 사업방향을 바꾸겠단 설명이다.

우 대표는 “최근 툴젠, 화이바이오메드, 와이바이로로직스 등과의 협력공동연구개발 체결이 이러한 C&D 비즈니스의 첫 걸음”이라며 “향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더욱 다양한 협업을 통해 성공가능성이 높은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우 대표는 성영철 회장을 대신할 전문경영인 최고경영자(CEO)와 더불어 후기 임상 단계에 있는 여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사업화를 이뤄낼 사업개발과 전략기획 전문가도 영입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우 대표는 “주주들의 신뢰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의 가시적인 성과가 이뤄져야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을 잘 공감하고 있다”면서 “지난 10년간 회사를 믿어준 것처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믿고 지원해주시면, 반드시 결과를 통해 제넥신이 재평가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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