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株 한 주 새 23조 증발 ‘넉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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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株 한 주 새 23조 증발 ‘넉다운’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10.0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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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불안·코로나임상 악재 겹치며 헬스케어 지수 9.2% 하락

[프레스나인] 미국 금리상승 불안과 코로나 치료제 임상실패 악재가 겹치며 제약·바이오주가 일주일 새 10% 가까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약 23조원에 이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관련 섹터 지수가 최근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 인상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대표 성장주 중 하나인 제약·바이오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여기에 경구용 코로나치료제 개발에 기대를 모았던 부광약품이 개발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충격파가 더 컸다.

제약·바이오 지수인 KRX헬스케어 지수는 지난 24일 이후 9.2% 급락했다. 코스피200헬스케어와 코스닥150헬스케어 기준으로도 -7.5%, -9.6% 떨어지며 같은 기간 코스피(-3.4%), 코스닥(-5.0%) 보다 두 배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냈다.

본지가 국내증시에 상장된 212개 제약·바이오 종목 주가변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거래일(24일~1일) 기준 시가총액이 총 22조7000억원(298조2000억원→275조5000원)이 증발했다. 총액 기준 7.6% 손실률이다.

코로나 치료제·백신 및 진단키트 기업의 주가하락이 눈에 띄었다. 치료제 개발 중단을 선언한 부광약품이 31.7%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셀리드 -28% ▲한국비엔씨 -22.3% ▲아이진 -15% ▲휴마시스 -20% ▲수젠텍 -17% ▲랩지노믹스 -15.9% 등이 대체로 크게 떨어졌다. 이외 ▲한국파마 -28.3% ▲인스코비 -22.8% ▲에이치엘비제약 -19.1% ▲박셀바이오 -17.8% 순이었다. 

시총 기준으로는 셀트리온이 4조9656억원(-8.3%)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3조436억원(-5%) ▲셀트리온헬스케어 1조5812억원(8.5%) ▲셀트리온제약 6213억원(-10.4%) ▲SK바이오팜 5873억원(-6.8%) ▲에스디바이오센서 5008억원(-9.7%) ▲한미사이언스 4778억원(-10.3%) ▲에이치엘비 4371억원(-6.5%) ▲신풍제약 3656억원(-10.6%) ▲알테오젠 3085억원(-9.1%) 축소됐다.

전체 제약·바이오 종목 가운데 한주간 상승한 곳은 22곳뿐이었으며 변동 없는 종목을 제외한 186곳이 하락했다. 5% 하락한 종목은 138곳, 10% 이상 하락한 기업도 52곳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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