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셀,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국내 2‧3상 승인
상태바
제넨셀,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국내 2‧3상 승인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1.10.27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내 유럽 및 인도 IND 신청 예정”

[프레스나인] 대웅제약과 뉴젠테라퓨틱스에 이어 코로나19 경구약 개발에 뛰어든 제넨셀이 임상시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제넨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ES16001’의 국내 2‧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지난 6월에는 대웅제약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코비블록’(COVIBLOCK, 성분명 카모스타트 메실레이트) 임상 2b상 투약을 완료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임상 자료를 토대로 3분기 안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진행하겠단 계획이다. 이후 3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면 제넨셀은 2‧3상 임상을 동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뉴지랩 자회사 뉴젠테라퓨틱스도 지난해 11월부터 임상시험에 돌입한 상태다.

제넨셀은 이번 임상 승인을 코로나19 치료제 글로벌 임상 개시로 보고 있다. 글로벌 임상은 우리나라와 유럽 3개국 및 인도 등 5개 국가에서 실시되며, 총 1100여 명을 대상으로 ES16001의 용량 및 유효성 등을 검증한다. 

특히 초기 감염 환자들의 중증 진행을 막아 입원율과 사망률을 낮추고 경증 상태에서 완치에 이르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단 설명이다. 

ES16001은 국내 자생 식물 담팔수의 잎에서 추출한 신소재 기반의 신약후보물질로, 제넨셀이 강세찬 경희대 바이오메디컬연구센터장이 공동 개발했다.

ES16001은 바이러스의 감염과 복제를 저해하고 숙주세포 침입 및 재활성화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의 바이러스-숙주세포 수용체 결합 영역(RBD) 결합 활성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ES16001은 또 천연물 기반이라 다중 타깃 치료가 가능해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제넨셀 임상용 의약품은 한국파마에서 생산하며, 임상시험은 한국의약연구소에서 담당한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한 바이오업체 관계자는 "충분한 임상시험 환자를 확보하는 것이 코로나치료제 개발 성공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며 "임상을 진행하는 병원을 여러곳으로 두는 것이 낫다고 판단, 임상사이트를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