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 블러썸 이어 새 투자처 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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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글로벌, 블러썸 이어 새 투자처 물색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10.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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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CB 발행으로 500억 실탄확보…인수자금 400억 사용예정

[프레스나인] 휴온스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이 올해 사업분할과 M&A를 통해 급속히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블러썸엔앤씨 인수에 이어 새 투자처 물색 중으로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500억원의 실탄도 확보한 상태다.

휴온스글로벌은 투자 및 운영 자금 사용 목적으로 CB 500억원을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만기는 5년으로 전환가액은 5만1333원이다. 전체 주식의 8.1%인 97만4032주가 신주로 전환될 수 있는 물량이다. 전환청구는 내년 11월부터 가능하다.

표면금리와 만기금리 모두 0%데다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이 오는 2023년부터여서 최소 2년간 상환 및 이자 부담 없이 사채를 사용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다. 투자자 입장에선 휴온스글로벌의 향후 주가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확보한 현금 중 40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으로 블러썸 인수에 이어 새 M&A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상반기 총 580억원을 투자해 화장품 부자재 전문기업 블러썸엔앤씨를 인수했다. 블러썸 인수를 통해 에스테틱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해 한다는 전략이다. 에스테틱 사업을 전개하는 자회사 휴메딕스와 화장품·의료용기 사업 회사인 휴베나간의 사업 연계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초에는 보툴리눔톡신 사업영역 물적분할을 통해 100% 소유의 휴온스바이오파마를 신설했다. 독립법인 분리를 통해 톡신 사업을 보다 전문화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바이오파마는 최근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중국 에스테틱 기업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로부터 1554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휴온스그룹은 올해 사업분할과 기업인수 등을 통해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며 추가 성장동력 확보와 계열사 간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안정적 경영권 유지를 위해 CB 콜옵션 물량을 넉넉히 확보한 점이 눈에 띈다.

첫 발행인 이번 CB에는 발행 금액의 40%인 최대 200억원의 물량에 콜옵션을 설정했다. 콜옵션 행사 주체는 휴온스글로벌이 지정하는 제3자(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로 신주 발행에 따른 최대주주 지분희석 우려를 사전에 차단했다.

휴온스글로벌 지분은 윤성태 대표 43.7%를 비롯해 특수관계인 포함 56.6%를 보유하고 있다. CB 발행에 따른 윤 대표의 확고한 지배력에는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휴온스그룹 통합사옥
휴온스그룹 통합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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