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제조합원 확보 위해 영업사업처럼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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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제조합원 확보 위해 영업사업처럼 뛴다”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1.11.0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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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의료배상공제조합 이사장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만들 것”

[프레스나인]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의료행위에는 언제나 위험성이 상존한다. 그래서 의료분쟁에 대한 대비도 의사들에겐 필수적이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981년, 회원들의 안정적인 진료 환경 보장을 목적으로 협회 산하에 공제회를 신설했다. 그리고 공제회는 2011년, ‘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이하 공제조합)이라는 별도 법인으로 전환돼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별도 법인으로 전환돼 10여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공제조합은 조직 확장 및 잉여금 확보 등 나름의 발전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매년 아쉬움으로 지적된 게 조합원 수다. 조합 운영에 있어 조합원 수가 늘어날수록 사업 규모가 커지고 그에 따른 혜택도 늘기 때문에 조합원 확보는 역대 집행부들의 최우선 과제였다. 

지난 5월 30일, 공제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정근 의협 상근부회장도 마찬가지다. 

취임 당시 이 이사장은 매년 조합원 수를 꾸준히 늘려 현재의 2배인 조합원 5만명 가입을 목표 삼았다. 이 이사장은 자신을 ‘공제조합 영업사업’이라고 칭하며 지역의사회를 찾아 조합원 유치에 매진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현재 조합원 수가 2만5000명을 넘었다. 조합원들에게 가능한 많은 혜택을 드리려면 최소 의사 회원의 50% 이상이 조합원이 돼야한다”면서 “이사장 자리에 취임했다는 생각보단 영업사원으로 뛴다는 마음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의료분쟁 해결에 있어 차별화된 전문성과 경쟁력 있는 공제료, 조합원 밀착 서비스를 공제조합의 강점으로 꼽았다. 

이 이사장은 “우리 조합은 민간보험사에 비해 운영비가 저렴하고 그 차액을 조합원들에게 혜택으로 돌려준다”면서 “경영자나 투자자가 수익을 얻는 게 아니라 조합원이 이익을 가져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의사회에 파견된 직원이 분쟁 초기부터 적극 개입해 조합원을 보호한다”면서 “조합원들이 분쟁으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진료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근 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 이사장
이정근 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 이사장

이 이사장은 조합원 수 확대 외에도 신사업 발굴 및 조합 잉여금의 합리적인 운영을 위해 사업활성화추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직원 8명으로 시작했던 조합이 현재 37명이 됐고 자산도 은행에만 묶어놓기엔 큰돈이 됐다”면서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 등 앞으로의 상황을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 조직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사업활성화추진위원회를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조합 운영을 위해 직제개편을 추진하겠단 방침을 전했다. 

먼저 사무국장직을 임명, 공제조합 직원들을 총괄케 하고 각 부장과 팀장의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현재 2개인 팀을 5~6개로 늘릴 계획이다. 직제개편은 오는 11월 공제조합 상임이사회에서 심의한 후 내년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 이사장은 조합원들이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제조합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공제조합의 가장 큰 목표는 하나다. 조합원들이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더 많은 의사 회원들이 마음 편히 진료에 임했으면 한다. 이를 위해 공제조합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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