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주주 지분율 꿈틀한 제약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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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주주 지분율 꿈틀한 제약사는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12.0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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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실현 신풍제약 3.8%p↓…자금지원 대웅제약 2.6%p↑

[프레스나인] 올해 신풍제약 최대주주 지분율이 3.8%p 축소돼 제약사 중 가장 큰 변동 폭을 보였다. 대웅제약 자기주식 매입방식으로 자회사 자금지원에 나선 대웅은 2.6%p 지배력을 확대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상장(유가증권 기준) 제약사 가운데 올해 최대주주(특수관계자 포함) 지분율 1% 이상 변동한 기업은 8곳이었다.

하락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신풍제약으로 최대주주인 송암사 지배력은 올초 28%에서 3분기 24.2%로 3.8%p 하락했다. 송암사는 지난해부터 말라리아치료제인 피라맥스가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로 주목 받으며 주가가 급등하자 지난 4월 보유주식 200만주를 처분(1680억원)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지난해 초까지 만해도 송암사 지배력은 지분율 33.4%와 자기주식 9.5%를 포함 43%에 달했다. 하지만 2019년 발행한 2차 교환사채(EB)가 이듬해 청구돼 28%로 줄었다. 작년 9월 자기주식 약 129만주(2153억원)를 현금화 탓에 자기주식도 7%로 축소됐다.

송암사는 ▲오너2세 장원준 신풍제약 사장 지분 72.91%를 비롯해 ▲장 사장의 모친 오정자 여사 7.25% ▲사돈(넷째누나 시아버지) 민영관씨가 14.1%를 소유한 오너일가 기업이다.

이연제약 최대주주 유용환 대표도 지난 2월 주식담보대출 상환을 위해 10만주를 매도하면서 지분율이 30.3%→28.8로 1.5%p 축소됐다. 유 대표 모친 정순옥 대표와 유정민, 정순희 특수관계인들도 각각 10만주씩 매도해 특수관계 지분율도 동반 하락했다.

여기에 앞서 발행한 전환사채 전환권행사로 인해 약 9만주와 7월 유상증자로 전화우선주 50만주가 추가 발행되면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올초 61.7%에서 57.6%로 4.1%p 떨어졌다.

특수관계들의 주식처분으로 유유제약 최대주주 지배력도 4%p 이상 약화됐다. 유원상 대표는 전환사채 콜옵션 행사로 지분율을 12.4%→13.8%로 확대했지만, 친인척이 콜옵션으로 취득한 주식을 올해 차익실현에 나서며 전체 지분율이 37.8%에서 33.1%로 축소됐다.

부친인 유승필 명예회장(10%→8.9%)과 모친 윤명숙씨(6.1%→4.2%), 여동생 유경수씨(5.3%→3.9%), 이모 유승선씨(1.6%→0.5%), 외할머니 고희주씨(1.0%→0%), 관계사 케이제이엠글로벌(0.5%→0.1%) 보유지분이 줄었다.

부광약품 오너2세 김상훈 사장은 증여세 납부를 위해 주식처분에 나선 까닭에 지분율이 1.4%p 하락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전체 지분율은 24.4%에서 21.7%로 하락했다.

일동제약은 특수관계인 해소로 최대주주 일동홀딩스 외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47%에서 46%로 소폭 조정됐다.

코스닥 상장사 국전약품 최대주주는 주가가 급등한 지난 9월 오너일가가 100만주가 넘는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이사 지분율이 54.5%에서 43.6%로 10% 이상 축소됐다. 특수관계인 홍종훈씨(동생)와 홍종학씨(동생), 심순선씨(모친)도 보유주식을 현금화하며 전체 지분율은 80.8%에서 62.8%로 낮아졌다.

대웅은 대웅제약의 자기주식 30만주 매입을 통해 약 4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에 나서 지분율을 종전 45%에서 47.7%로 끌어 올렸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오너3세인 강정석 전 회장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 행사에 나서며 지주사 지분율을 2% 가까이 확대했다. 지분율은 27.5%에서 29.5%로 상승했다. 앞서 강정석 전 회장은 에스티팜 지분 2%(36만8964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통해 현금 350억원을 확보했다.

표/프레스나인
표/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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