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무게 추 점점 김수지 일가로 이동 중
[프레스나인] 김수지 대화제약 명예회장 일가가 지난해 꾸준한 주식 매입으로 지분율 11%를 돌파했다. 2대 주주와의 지분율 격차는 2%p가 넘게 벌어졌다.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명예회장은 올 1월에만 회사 주식 2850주를 순매수했다. 김 명예회장은 현재 184만290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율은 9.9%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주식 매집을 하지 않았다. 11월과 12월에만 총 9차례에 걸쳐 3만50주를 사들였다.
김 명예회장이 주식 매수를 하지 않은 기간엔 아들인 김은석 대표이사 사장이 지분을 매집했다. 김 사장은 작년 3월 4일부터 11월 18일까지 모두 24차례에 걸쳐 1만3900주를 샀다.
이후 김 사장은 주식을 추가적으로 매입하지 않았다. 현재 김 사장의 지분율은 0.78%다.
이로써 1월 17일 기준, 김 명예회장과 김 사장이 보유한 주식은 총 198만8900주, 지분율로는 10.68%다.
여기에 김 명예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씨가 보유한 주식 13만2700주(0.71%, 지난해 3분기 기준)를 더하면 지분율은 11.39%로 늘어난다. 김수지 명예회장 일가와 2대 주주인 고준진 명예회장과의 지분율 격차는 2.22%p다.
대화제약은 지난 1984년 성균관약대 동기인 김수지 명예회장과 김운장 명예회장을 주축으로 세워졌다. 이후 고준진 명예회장과 이한구 명예회장이 합류했다.
2021년 3분기 기준, 이들의 지분율은 ▲김수지 명예회장 9.72%(181만주) ▲고준진 명예회장 9.17%(170만6867주) ▲김운장 명예회장 4.38%(81만5000주) ▲이한구 명예회장 3.34%(62만1300주)다.
김수지 명예회장을 제외한 다른 세 명예회장들이 지난해 회사 주식을 거래하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덕분에 김수지 오너가로 지분의 무게 추가 더 기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