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엠에스, 4분기 대규모 영업손실 발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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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엠에스, 4분기 대규모 영업손실 발생한 이유는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1.31 06: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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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 재고 대량 손상처리로 200억 손실 발생
"수출 판로 개척 중"...유동성 대비 CB 300억 발행

[프레스나인] 녹십자엠에스가 매출 실적 부진과 장기보유재고 충당금 설정 등으로 지난해 역성장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녹십자엠에스는 지난해 1017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20년보다 10.32% 하락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하며 각각 196억원과 206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녹십자엠에스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억원, -3억원 수준이었단 점이다. 즉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일부 장기 미회수채권 및 장기보유재고에 충당금을 설정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녹십자엠에스 매출채권은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증가, 2019년과 2020년 각각 241억원과 29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 391억원까지 커졌다. 

녹십자엠에스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진/녹십자엠에스
녹십자엠에스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진/녹십자엠에스

재고자산 역시 100억원 대였던 2019년(116억원)이후 매년 급증하며 2021년 3분기는 351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장기보유재고는 대부분 코로나19 진단키트였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작년 3분기 기준 평가손실 충당금은 68억원이다. 

녹십자엠에스 관계자는 “지난해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이 부진했다”면서 “수출 예정이었던 키트들이 나가지 못해 잔고가 발생했다. 현재 이를 다른 국가로 수출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녹십자엠에스는 또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 발행대상은 대신증권(200억원), 제이비 메자닌 신기술사업 투자조합제1호(50억원), NH헤지자산운용‧삼성증권주식회사(50억원)이다. 

녹십자엠에스는 300억원 중 250억원을 운영자금, 50억원을 채무상환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녹심자엠에스가 올 3분기까지 상환 예정인 단기차입부채는 284억원이다. 

이번 CB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로 회사 측에 유리하게 발행된다. 리픽싱(가격조정) 한도는 발행 전환가액인 6603원의 80%인 5283원이다. 

전환청구기간은 2023년 2월 4일부터이며 사채만기일은 2027년 2월 4일이다.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454만3389주로 전체 주식총수 대비 17.7%에 달한다. 

이 CB에는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과 매도청구권(콜옵션) 조항도 부여됐다. 사채권자는 2024년 2월 4일 이후 매 3개월마다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녹십자엠에스는 발행가액의 최대 30%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할 수 했다. 최대주주 등 제3자가 콜옵션을 통해 취득한 전환사채로 전환권을 행사할 경우 최초 전환가액 기준 136만3016주(지분율 5.31%)를 취득할 수 있다. 리픽싱 액면가 조정 후에는 최대 170만3577주(6.36%)까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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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선 2022-01-31 20:40:32
한심한 허씨들..
사기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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