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바이오메드 손절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억대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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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바이오메드 손절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억대 손실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2.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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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차례 걸쳐 11만주 매도…APS홀딩스 지분 가치 93억↓

[프레스나인]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 손해를 감수하며 한스바이오메드 주식 일부를 정리했다. 다음달까지 520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상환해야 하는 최 회장이 이 자금을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26일까지 36차례에 걸쳐 한스바이오메드 주식 11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에 현재 최 회장이 보유 중인 한스바이오메드 주식은 17만8000주로 줄었다. 전체 거래대금은 12억6200만원이며 평균 매도단가는 1만1475원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20회에 걸쳐 18만7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총 투자액은 23억8500만으로 주당 평균단가는 1만2756원이다. 이후에도 최 회장은 추가적으로 주식을 사들여 보유량을 28만8000주까지 늘렸다. 

하지만 11월부터 시작한 주식 매도 과정에서 억대의 손실을 봤다. 11만주를 거래함에 있어 주당 평균 매수가와 매도가 차(1270원)를 고려한다면 1억4000만원 가량 손해가 난 것이다. 

APS홀딩스 역시 최 회장이 손해를 기록 중인 종목이다. 최 회장은 APS홀딩스 주식 147만3039주(지분율 7.22%)을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APS홀딩스 지분을 매집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16일까지 89회에 걸쳐 총 262억원 상당의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 주당 평균 취득단가는 1만7803원이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 지난 4일 종가(1만1500원)는 평균 취득단가 대비 35% 가량 낮아졌다. 손실액으로 환산하면 93억원에 이른다. 

최 회장은 APS홀딩스와 한스바이오메드 주식 매입 자금을 주식담보대출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주식담보대출는 지난해부터 급속히 증가했는데 연초 200억원이던 대출규모는 현재 1050억원에 이른다. 

다음 달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주식담보대출은 총 520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직원의 2215억원 횡령 혐의로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거래가 현재 정지상태란 점이다.  

이에 최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연장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 3일, SK증권은 50억원의 대출 계약 만기를 오는 5월 3일로 연기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선 한스바이오메드 주식 매도 자금 등을 주식담보대출 추가 증거금으로 활용하거나 대출 상환에 활용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사진/오스템임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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