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2세 어진 부회장도 건강 사유로 퇴임, 원덕권 신임 대표 선임
[프레스나인] 안국약품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다.
안국약품은 기존 각자대표를 맡았던 어준선 회장과 어진 부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고 신임 대표로 전문경영인 원덕권 대표가 선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어준선 회장은 지난 1969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53년간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 올해로 84세 고령의 나이에 접어듦에 따라 후진 양성을 위해 자연스럽게 퇴임을 결정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경영권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견됐던 오너2세 어진 부회장도 경영일선에서 물어난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건강문제 등 일신상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각자대표를 사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장기간 요양이 필요한 상황으로 단기간 내 경영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전해진다.
신임대표는 연구개발 및 생산을 총괄한 원덕권 사장이 취임할 예정이다.
원 신임대표는 서울대 약대(학사·석사)를 졸업하고 수원대에서 경영학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대웅제약, 한국얀센, 동화약품 등에서 제품 개발·라이센싱 및 해외사업 관련 업무를 담당했으며, 최근까지 삼아제약에서 연구·개발·생산 부문의 총괄사장직을 역임했다.
신제품의 연구, 개발 단계부터 생산·마케팅에 이르는 전 과정의 전문성 갖춘 전문경영인으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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