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윤리경영 순항…리베이트 위반자 등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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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윤리경영 순항…리베이트 위반자 등 '징계'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2.03.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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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운영 현황 14개사 공시…70여명 인사제재 조치

[프레스나인] 올해 14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 운영현황을 공시했다. 이를 통해 경고 52명, 감봉 5명 등을 포함 68명에 대한 제재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사진/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사진/협회

CP는 각 기업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자율공시 대상이다. 경영진 차원에서 윤리경영 의지를 토대로 CP를 도입해 각사 자율준수관리책임자를 통해 내부 윤리경영 성적표를 공개하는 제도다.

2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CP 운영현황 공시는 14건으로 총 33개 기업으로 제약·바이오 기업이 40%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미약품, 녹십자, 종근당, 동아에스티 등이 윤리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윤리경영은 최근 화두가 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한 축이다.

협회가 발간한 윤리경영보고서(2022)에선 35개 제약·바이오 기업 중 70% 이상인 26개 기업이 CP운영 전담 조직을 구성해 CP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임직원에 대한 제재는 CP기준 및 절차에 대한 규정에 있어 필수요건이다. 우수 임직원에 대한 포상 등은 권장요건에 해당한다.

다만 일각에선 일부 기업들이 여전히 민감한 이슈가 새어나갈 것을 우려, 인사 제재 조치를 축소해 공시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한 기업은 관리자급 직원에 대한 직위해제와 감봉조치가 있었지만, 위원회를 열지 않고 조치사항 또한 공시에 포함하지 않았다.

대다수 기업들은 CP프로그램을 통해 자체적으로 위원회를 열어 강도 높은 제재 조치를 내리는 등 윤리경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산업계는 적극적인 윤리경영 수용과 자율적인 활동을 전개, CP 도입과 ISO37001(부패방지 경영시스템) 도입을 확대해 준법·윤리경영을 산업 문화로 정착시켜나가고 있다"면서 "협회도 지속적인 윤리경영 구축과 투명성 강화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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