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젠사이언스, 엑세스바이오 지분법이익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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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젠사이언스, 엑세스바이오 지분법이익 '껑충'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2.03.2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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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억 손익 반영…영업적자에도 순익 324억 달성

[프레스나인] 팜젠사이언스가 계열사인 진단시약 전문업체 엑세스바이오의 호실적 덕분에 지분법평가이익이 급증했다. 영업적자에도 지분법이익 반영 효과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2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팜젠사이언스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1099억원으로 전년비 13.7%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5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으나 순이익은 324억원으로 255.3% 크게 늘었다.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관계기업 엑세스바이오에 대한 지분법이익 471억원 덕분이다. 엑세스바이오가 코로나19 펜데믹의 진단키트 수혜에 따라 실적이 수직 상승하자 지분법이익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엑세스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5051억원으로 314.7% 증가했다. 순이익은 1900억원으로 297.4% 늘었다. 

지분법손익은 관계기업(지분율 20~50%)이 낸 손익에서 지분율만큼 손익으로 계산한 것을 말한다. 팜젠사이언스는 2019년 7월 엑세스바이오 구주 265만9000주를 139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8월에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650만2729주를 110억원에 확보했다. 총 인수 자금은 249억원이다. 현재 지분율은 25.26%(917만1729주)다. 

지분법은 관계기업의 순자산(자본) 변동을 반영한다. 엑세스바이오의 순이익(1900억원)이 기말 잉여금으로 대체되면서 결과적으로 순자산이 2900억원으로 전년비 2034억원가량 늘었다. 

팜젠사이언스가 보유한 엑세스바이오의 순자산 지분금액은 733억원(2900억*25.26%)이다. 147억원 투자제거차액 등을 포함한 엑세스바이오의 장부가액은 기말 879억원으로 전년(356억원)비 523억원 순증했다. 

팜젠사이언스는 523억원 가운데 471억원을 지분법이익 당기손익으로 반영했다. 금융손익과 기타손익을 포함해 법인세비용 95억원을 제하고 순이익 324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나머지 53억원은 당기손익에 반영하지 않는 기타포괄손익으로 인식했다. 기타포괄손익은 미실현이익으로 지분을 매각하면 순이익에 반영한다. 

한편, 엑세스바이오(879억원)를 포함한 커넥타젠(4.8억원), 인큐텐(7.6억원), 엔비알(신규 취득 30억원) 등 팜젠사이언스의 관계기업 투자자산은 921억원으로 전년(371억원)비 550억원가량 증가했다.

사진/팜젠사이언스
사진/팜젠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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