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美픽시스 지분 0.15% 취득…기술이전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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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 美픽시스 지분 0.15% 취득…기술이전 대가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2.03.2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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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나스닥 상장으로 지분증권 인식…주식가치 6.2억원

[프레스나인] 레고켐바이오가 미국 픽시스 온콜로지(Pyxis Oncology)로부터 기술이전의 대가로 지난 분기 지분을 받았다. 

2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4분기 픽시스가 발행한 보통주 4만7775주(0.15%)를 취득했다. 이는 2020년 12월 2억8450만달러(약 3255억원) 규모 항체-약물 복합체(ADC) 항암제 후보물질인 'LCB67' 기술이전에 따른 옵션 계약에 따른 것이다. 

픽시스는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LCB67'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레고켐바이오는 계약금 95만달러(105억원) 가운데 2020년에 1차 선급금 5만달러, 2021년 3월에 90만달러를 수령했다. 픽시스의 지분 취득도 계약에 포함됐다. 

픽시스가 지난해 하반기 나스닥에 상장하자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4분기에 지분 0.15%를 지분증권으로 신고한 것이다. 취득원가는 5억9500만원이며, 기말 장부가액은 6억2131만원이다. 

레고켐바이오는 기말 기준, 취득원가 대비 공정가치 상승으로 2600만원을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 평가이익으로 인식했다.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은 픽시스(6.2억원), 인투셀(40억원), 에스알파테라퓨틱스(5억) 등을 포함해 51억원을 기록했다. 미실현이익인 기타포괄손익-금융자산은 주가등락에 따른 공정가치 변동을 반영하나 손익으로 잡지 않는다. 주식을 처분하면 순이익으로 한번에 인식한다.

픽시스는 'LCB67(픽시스 코드명: PYX-202)'을 소세포폐암과 연부조직육종 적응증으로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안으로 글로벌 IND를 신청하겠다는 목표다. 

레고켐바이오는 'LCB67'의 허가 및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최대 USD 2억8450만달러(약 3150억원)의 마일스톤을 지급받는다. 판매 수익 배분도 추가로 수령할 수 있다.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픽시스가 상장하면서 지분이 들어온 것"이라며 "자금을 투입해서 취득한 게 아니라 2020년 픽시스와 기술이전 당시 대가로 받기로 했던 지분"이라고 말했다. 

사진/레고켐바이오
사진/레고켐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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