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 회계과실 불구 ‘신용도’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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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 회계과실 불구 ‘신용도’ 영향 제한적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3.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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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불확실성 해소, 정정 재무제표 모니터링 필요”

[프레스나인]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가 셀트리온그룹의 회계위반을 고의가 아닌 중과실로 인정함에 따라 셀트리온그룹의 회계 신뢰도 이슈도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다.

증선위는 이달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그룹이 그 동안 개발비와 매출 및 매출채권, 재고자산을 과대계상했고, 특수관계자 거래 주석 미기재 등의 회계기준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3사에 공통적으로 과징금, 감사인지정, 내부통제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시정요구 등이 조치됐고, 셀트리온헬스케어에는 추가적으로 담당임원 해임권고가 이뤄졌다.

단, 증선위는 셀트리온그룹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에도 이를 고의가 아닌 중과실로 판단함에 따라 추가적인 검찰 고발 등의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국내 신용평가 전문기관인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증선위 의결이 셀트리온그룹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증선위 의결에 따라 장기화된 셀트리온그룹의 회계 신뢰도 이슈는 상당부분 해소됐다”며 “그룹의 매출과 이익규모 감안 시, 약 130억원의 과징금이 그룹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020년 해외법인 차입금 연장을 위해 신용평가에 나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당시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첫 신용등급 A+(안정적)을 부여받았다. 

셀트리온그룹 내 독점판매권 및 글로벌 판매망 등으로 사업안정성이 우수하고, 실질적 무차입으로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 창출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그룹 계열사 중 유일하게 신용등급을 보유한 기업이다.

한기평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등급상향변동 요인으로 판매 품목 수 및 매출액 증가 등 사업안정성 개선과 셀트리온 계열 전반의 신용도 제고를 꼽았다. 반면, 판매권 기본계약 변경 등에 따라 글로벌 독점판매권이 훼손되거나, 순차입금/EBITDA 0.5배 초과 상태가 지속될 경우 하향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기평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신제품 출시 및 시장 침투 양상과 운전자본부담의 추이 등 회사의 사업적, 재무적 펀더멘탈 관련 사항에 대해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추가적으로 증선위 의결 조치사항 이행 경과 및 결과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진/셀트리온헬스케어
시진/셀트리온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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