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혈제 도란사민 생산차질에 제네릭 품절 도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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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혈제 도란사민 생산차질에 제네릭 품절 도미노
  • 염호영 기자
  • 승인 2022.07.0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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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이찌산쿄 오리지널 트라넥삼산 성분 품귀 번져

[프레스나인] 한국다이이찌산쿄의 트라넥삼산 성분 지혈제 ‘도란사민캡슐’이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같은 성분 경구제 품목들도 도미노 공급난을 겪고 있다.

트라넥삼산은 혈액응고를 돕는 지혈제로 적응증을 두고 있지만, 기미를 유발하는 멜라닌 생성에도 관여해 허가범위를 초과한 오프라벨(OFF Lable) 처방으로 기미치료와 색소침착 완화 목적으로도 쓰인다.

A사 약국 온라인몰 화면, 트라넥삼산 성분 제품이 모두 품절됐다(콜마파마는 더유제약 멜린지에스캡슐 제조사). 자료/프레스나인

특히 오프라벨 처방 비중이 높아 가장 많은 처방이 이뤄지는 진료과도 피부과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가운데 해당 성분이 품귀를 겪으면서 피부과를 중심으로 한 일부 병원들이 제품 공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트라넥삼산 성분 경구제 품목은 오리지널의약품 도란사민을 비롯 ▲더유제약 멜린지에스캡슐 ▲오스틴제약 멜라스민캡슐 ▲한국맥널티 트란사민캡슐 ▲마더스제약 트라넥엠캡슐 등 총 5개 품목이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도란사민캡슐이 연간 16억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내고 있다. 다음은 더유제약 멜린지에스캡슐 8억원 등이다.

도란사민캡슐 제조는 제일약품이 생산을 맡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현재 물량을 생산 중이지만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도매업체에 입고되는 즉시 품절이 되고 있다”며 “공장 측 과부하로 생산 일정이 밀려, 빠르면 3분기 내 정상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지널 품절로 제네릭 제품도 덩달아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

한 더유제약 직원은 “연간 처방량을 예상해 정상적으로 제품을 생산했지만, 트라넥삼산 성분 품목들이 품귀를 겪으면서 덩달아 품절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스틴제약 멜라스민캡슐, 한국맥널티제약 트란사민캡슐, 마더스제약 트라넥엠캡슐은 지난해 각각 9000만원, 6000만원, 3000만원으로 앞선 두 제품에 비해 미미한 매출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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