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개인투자자 유인에도 시총 10%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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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개인투자자 유인에도 시총 10%대 감소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2.07.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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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예탁금 폐지 이전보다 줄어…외인 시총은 되레 증가

[프레스나인] 금융당국의 개인투자자 유치 노력에도 불구, 코넥스 시장에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포함한 상장사들의 주가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30일 코넥스 시장에 대한 기본예탁금(3000만원) 규정을 폐지하면서 투자활성화에 나섰다. 하지만 현재(7월13일 종가) 코넥스 시장 시가총액은 규정 폐지 직전 거래일인 5월29일보다 10%가량 낮아졌다.

코넥스 상장기업은 123곳으로 현재 시총은 5월29일보다 14.5% 줄어든 4조33019억원이다. 개인투자자 진입 문턱을 낮췄지만 시총은 6288억원이 감소한 상태다.

코넥스 주요 바이오기업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코넥스 시장에서 시총 상위 30위권내 제약바이오 기업(진단 포함)은 13곳으로 이들 시총은 앞선 기간 동안 1조4376억원에서 1조2962억원으로 9.8% 감소했다. 이들 기업이 코넥스 시장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다.

이중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이전상장을 추진 중인 ‘선바이오’가 1922억원으로 시총이 가장 높다. 규정 폐지 이전(2576억원)보다 25.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지오영이 최대주주인 ‘듀켐바이오’도 2005억에서 1857억원으로 7.4% 시총이 줄어들었다. 

이어 시총 1000억원대 기업들도 ▲엔솔바이오사이언스(1336억원, 4.8%↓) ▲파마리서치바이오(1318억원, 12.1%↓) ▲노브메타파마(1221억원, 0.4%↓) ▲펨토바이오메드(1189억원, 5.7%↓)도 모두 시총이 감소했다.

당뇨병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는 ‘타스컴’이 해당 기간 유일하게 시총이 증가했다.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타스컴은 700억원에서 790억원으로 시총이 12.8% 증가했다.

그외 ▲인바이츠바이오코아(686억원, 2.6%↓) ▲아퓨어스(596억원, 6.8%↓) ▲메디안디노스틱(569억원, 15%↓) ▲프로테옴텍(537억원, 1.4%↑) ▲에스엘에스바이오(477억원, 14.8%↓) ▲HLB사이언스(464억원, 22.7%↓) 등 시총이 대체로 줄어들었다.

코넥스 전체 시총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지만, 외국인 투자자 보유액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예탁금 폐지 이전 외국인 시총은 총 206억원, 현재는 314억원으로 34.4% 늘었다.

다만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에선 증가세를 보이지 않았다.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기업 중 외국인 투자지분은 선바이오와 펨토바이오메드가 각각 0.09%, 0.42%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외국인 시총은 규정 폐지 이후 각각 마이너스(-) 6000여만원과 3000여만원으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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