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주가약세 속 290억 CB 풋옵션 이달 행사기간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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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주가약세 속 290억 CB 풋옵션 이달 행사기간 도래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9.1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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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주가 전환가 대비 11% 하회…리픽싱도 한도 도달
“갭 크지 않고 대부분 장기투자펀드, 조기상환부담↓”

[프레스나인] 올릭스가 2년 전 발행한 1회차 290억원의 전환사채(CB) 조기상환청구기간이 이달 도래한다. 현 주가가 전환가를 밑돌지만 괴리율이 크지 않고 투자금도 장기펀드들로 조기상환 부담은 낮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릭스는 지난 2020년 11월 연구개발 등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1회차 CB 290억원을 발행했다. 만기는 오는 2025년이다.

만기이자율이 1%로 설정된 까닭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 상승 시기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주가가 부진할 경우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를 통해 만기 이전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올릭스는 CB 조기상환청구가 당장 오는 28일부터 가능해짐에 따라 주가변동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발행 당시 전환가액은 3만5103원(100% 무상증자 반영)으로 두 차례 리픽싱을 거쳐 한도(70%)인 2만4650원까지 낮아진 상태다. 단, 지난 5월 진행한 유상증자 발행액이 시가를 하회함에 따라 최종 전환가액은 2만4250원으로 재조정됐다.

현재 주가는 2만1550원(8일 종가)으로 전환가 기준 약 11%의 손실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올릭스는 풋옵션을 고려치 않고 있는 상황이다.

주가와 전환가 간 차가 크지 않고 투자금이 대부분 장기투자 펀드인데다 만기까지 아직 시간이 충분해 조기상환 리스크는 낮다는 설명이다.

최근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미국 FDA 임상 1상 신청을 완료하는 등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저평가된 주가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올해 황반변성치료제 1차 마일스톤 기술료도 수령할 예정이다.

지난 5월 5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하며 반기 기준 현금성자산은 830억원으로 유동성도 넉넉한 상태다.

올릭스 관계자는 “이달 조기상환청구기간이 도래하지만 전환가와 주가 갭이 크지 않고 투자금 대부분이 장기 펀드들이어서 (투자자가) 급하게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로고/올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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