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흑자구조 전환 앞두고 재무구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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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 흑자구조 전환 앞두고 재무구조 개선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10.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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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잉여금 전환해 1219억 결손금 전액 보전
3년내 흑자구조 완성 목표, 바이오텍 첫 모델

[프레스나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바이오)가 흑자 구조 전환을 앞두고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자본잉여금을 활용해 그 동안 누적결손금을 모두 털어낼 예정으로 향후 기술료 확대를 통해 이익잉여금 플러스(+)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레고켐바이오는 내달 1일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통해 현재 R&D 확대로 쌓인 결손금을 자본준비금(주식발행초과금)으로 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기 기준 레고켐바이오 결손금은 총 1219억원으로 그 동안 영업수익 대비 연구개발비용이 크게 늘어난 까닭에 누적 순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레고켐바이오 주식발행초과금 규모는 지난해 3자배정 유상증자로 1600억원을 확보한 덕에 3520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이 중 2600억원을 활용해 결손금 전액을 보전할 계획이다. 

결손금을 초과하는 준비금의 일부는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약 1000억원대의 배당가능이익금으로 보유할 예정이다. 향후 주가안정화를 위해 자기주식 매입 등의 재원으로 활용하겠단 입장이다.

이번 결손금 보전 결정은 앞으로 이익잉여금을 플러스로 유지시키겠단 자신감의 의미로도 비쳐진다.

레고켐바이오가 2020년 이후 2년 반 동안 경상연구개발비로만 투입한 비용은 총 1154억원이다. 그 동안 수령한 기술료와 의약사업부문 수익으로 영업손실 규모를 735억원으로 줄이긴 했지만 적자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수익확대가 불가피하다.

회사는 기술료 수익이 크게 늘어나는 시점인 2024년 이후 흑자구조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레고켐바이오가 2019년 이후 약 3년여 간 기술수출한 공개된 계약규모만 총 4조8000억원에 달하지만 현재까지 계약금을 포함해 회사가 수령한 금액은 828억원에 불과하다.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마일스톤의 경우 대체로 임상1 상이 끝난 이후 시점에 수령액 규모가 커진다"며 "그 동안 기술이전 한 계약 시기와 임상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할 때 2024년 이후 흑자구조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사이 또다른 기술이전으로 계약금이 추가유입될 경우 그 시기는 앞당겨 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레고켐바이오 기술이전 계약현황. 표/IR자료
레고켐바이오 기술이전 계약현황. 표/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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