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엠투엔, M&A 추진...‘제2의 리드코프·신라젠’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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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엠투엔, M&A 추진...‘제2의 리드코프·신라젠’ 어디?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2.10.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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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높은 기업 물색..."인수자금은 충분"

[프레스나인] 신라젠 최대주주 엠투엔이 인수합병(M&A)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업계에서는 엠투엔이 수익성 높은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매각 의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엠투엔은 거래정지 중인 신라젠을 지난해 7월 최종 인수하면서 경영정상화와 거래재개를 이끈 경험이 있다.

또 미국 바이오기업 GFB(GreenFireBio)에 투자해 성과를 내고 있다. GFB 파이프라인(PCLX-001)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급성 골수성 백혈병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현재는 신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엠투엔이 추진하는 이번 M&A 대상은 제약바이오 사업을 포함한 수익성 높은 제조기업들이 후보군이다.

엠투엔 2022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엠투엔은 현금성자산 및 단기 금융자산을 포함하여 약 250억원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이를 인수자금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인수 작업에 자금이 추가로 필요할 경우 관계사와 공동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엠투엔 관계사 리드코프는 반기보고서 기준, 현금성 자산과 단기 금융자산이 약 480여억원이다. 지난해에는 614억원 영업이익을 냈다. 이같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M&A를 적극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엠투엔 그룹 오너인 서홍민 회장이 의지가 강력하다는 것도 M&A 타결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서 회장은 지난 2008년 당시 대부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도 불구, 리드코프 인수를 강력하게 밀어붙이기도 했다. 이후 신라젠 인수를 타진할 당시에도 그룹 내 일부 반대 의견에도 인수를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젠이 거래재개에 성공하면서 현재까지 M&A가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추가 M&A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안팎에선 보고 있다.

엠투엔에서도 M&A 가능성을 열어뒀다. 엠투엔 관계자는 “재무 안정성 및 수익성 제고를 목적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대해 인수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엠투엔 및 관계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금조달 계획에 대해서는 “인수자금을 목적으로 한 자금조달 계획은 수립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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