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올 경상연구비 269억…과감한 투자 확대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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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올 경상연구비 269억…과감한 투자 확대 단행”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11.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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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比 130억 증가…3분기 누적 매출 10억 달성

[프레스나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2022년 3분기 누적 결산 실적 및 신약개발 사업 진행 현황에 대해 공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CI
사진/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CI

브릿지바이오의 올 3분기 기준 누적 결산 실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0억원, 당기순손실 338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의 핵심 사업인 혁신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에 따른 경상연구개발비는 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억원 가량 증가했다. 

회사는 주요 전략 질환 영역인 암 질환 및 섬유화 질환 파이프라인의 개발 단계가 진전됨에 따라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경상연구개발비 가운데 차세대 폐암 치료제 및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총 147억원이다. BBT-877의 2상 임상 본격화에 따른 각종 임상시험 개시 준비 및 시료 생산과 더불어 BBT-176 임상 추진에 따른 비용이 포함됐다.  

브릿지바이오는 또 4세대 EGFR 저해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로 임상 개발 중인 표적 폐암치료제 후보물질 BBT-176(C797S 양성 삼중 돌연변이 대상 EGFR 저해제)이 최근 1상 임상 용량상승시험의 주용량군 시험을 완료하고, 추가 확장 시험군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를 타깃으로 개발 중인 BBT-207 역시 최근 타그리소 등 3세대 치료제가 1차 치료제로 영역을 확대함에 따라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한 유의미한 항종양 효력을 토대로 신속히 임상 단계에 진입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두 후보물질 모두 기존 3세대 치료제 내성에 대한 허가 약물의 부재로 인해 더 이상 치료 옵션이 없는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회사는 한 발 앞서 확보한 개발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후반부 사업개발 협상을 신속히 마무리해 전략적 개발 발판을 마련하겠단 계획이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은 2상 임상 환자 모집 본격화에 따라 개발 속도와 효율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임상은 아시아, 유럽, 북미 등 전 세계 약 8개국, 50여 개 기관에서 다국가 임상으로 진행된다.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120여 명을 대상으로 약물 효력을 신속히 살필 계획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특발성 폐섬유증 질환의 특성에 따라 BBT-301(이온채널 조절제)과 BBT-209(GPCR19 작용제) 등 추가 신규 과제를 도입해 개발하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 신약 후보물질 BBT-401은 중국 1상 임상을 완료함에 따라 아시아 사업 파트너사인 대웅제약으로부터 150만 달러의 기술실시료(마일스톤)을 수취했다. 중국 임상과는 별도로 진행된 다국가 2상 임상 중고용량군 시험도 최근 투약을 모두 완료, 데이터 분석을 거쳐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이사는 “주요 과제들의 개발 단계가 무르익음에 따라,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 신속한 개발 속도를 이어 나감과 동시에 유망한 신규 파이프라인을 전략적으로 확보해 나가는 등 회사의 경쟁력을 다져 나가고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견고한 차세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대규모 기술이전 성과로 이어 나가며 글로벌 바이오텍으로서 퀀텀 점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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