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윤병학 카나리아바이오 신약개발총괄사장 박사는 프레스나인과 인터뷰에서 "난소암 면역항암치료제 '오레고보맙'의 성공을 자신한다"며 "2분기 중으로 오레고보맙의 3상 중간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중간결과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면 과제를 조기중단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신청을 바로 신청하겠다"며 "3상에서도 2상과 같이 유의미한 데이터가 나올 가능성이 99%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오레고보맙은 임상 2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기존 표준 치료법 대비 30개월이 늘어난 42개월이라는 고무적인 결과를 보인 신약이다. 난소암환자 대상으로 2020년 10월 글로벌 임상3상을 시작했다. 현재 환자 모집은 총 602명 가운데 80%에 달했다.  

윤병학 사장는 서울대 의대에서 약리학을 전공하고, 미국 하버드 의대에서 임상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항암 연구를 매진했다. 이후 미국 소크연구소와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의 합작법인인 JCB연구소의 부소장, 바이오베터바이오로직스 대표, 엑세쏘바이오파마 대표, 쎌마테라퓨틱스 대표를 역임했다. 저분자 항암제부터 세포치료제, 근골격계 바이오의약품, 항바이러스 제제까지 다양한 연구와 비임상개발, 글로벌 임상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하는 일문일답. 

Q. 오레고보맙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앞서 몸담았던 에이치엘비그룹에서 과거 업무관련 기사가 나온 부분이 있다. 

A. 해외 출장 중 국내 여러 바이오기업 대표들과 투자기관에서 기사를 보내줘서 알고는 있었다. 정신없이 바쁜 상황이라 그런 기사에 신경쓸 시간도 없고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당시 의약품 개발 관련 임원들에게 확인해보면 저의 역할은 바로 알 수 있다. 친정회사인 에이치엘비그룹에 대해 전혀 악감정은 없다. 양사가 대한민국 바이오의 대표주자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서로 잘 성장해갔으면 좋겠다. 지금은 사사로운 감정에 치우치고 고민할 시간도 없이 카나리아바이오의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 개발에 집중을 해야 할 시간이다. 

Q. 카나리아바이오에 합류한 배경은

A. 오레고보맙의 데이터(data)를 상세히 분석해보고 성공에 대한 확신이 생겨 카나리아바이오에 합류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오레고보맙 글로벌 임상3상 현황을 파악하고 CRO 및 벤더들과 미팅을 반복하고 계획을 수정해가며 임상 성공에 대한 확신은 더욱 공고해졌다.  

Q. 글보벌 3상 결과에 대해 업계에서 기대하는 부분이 크다 

A. 올해 중간결과를 발표하게 되고 임상결과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모든 임직원들이 글로벌3상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기대가 많이 된다. 임상2상에서 P값이 0.0027이였다. 고무적인 수치이고 3상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조심스럽지만 99%가 넘을것으로 생각한다.  

Q. 임상 결과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한다면 

A. 중간결과는 무용성평가로 진행되는데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면 DSMB(data safety monitoring board)는 임상 조기중단 권고를 내리기도 한다. 반면 카나리아바이오는 올해 중간결과가 매우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임상을 조기중단하고 FDA 승인을 바로 신청할 것을 권고 받을 수도 있다. 오레고보맙은 임상 2상에서 기존 표준치료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50% 늘리는 고무적인 결과를 보인 신약이다. 

Q.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

A. 여성암 사망률 1위 난소암은 아직까지도 Unmet medical needs가 높은 암이다. 최대한 개발 및 인허가 시기를 앞당겨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희망을 드리고 싶다. 계속 응원을 부탁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