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엑세스바이오' 팜젠사이언스 80억 배당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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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엑세스바이오' 팜젠사이언스 80억 배당수익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3.02.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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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인수 엑세스바이오 잭팟…300억 첫 배당 결정

[프레스나인] 팜젠사이언스가 관계사인 엑세스바이오의 첫 배당 결정으로 약 80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팜젠사이언스의 연간 순이익을 뛰어넘는 액수다.

진단키트 전문기업 엑세스바이오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보통주 1주당 823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배당주식수는 전체 발행주식에서 자기주식을 제외한 3396만3974주로 총 배당금 규모는 약 300억원이다. 31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1%다.

최대주주인 팜젠사이언스는 엑세스바이오 배당 결정에 따라 쏠쏠한 현금을 챙기게 된다. 

팜젠사이언스(옛 우리들제약)는 지난 2019년 7월 200억원을 투자해 당시 최대주주였던 최영호 대표이사로부터 지분 11.5%을 확보한데 이어 1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총 27.3%를 확보하며 경영권을 취득했다. 

이후 기발행된 전환사채의 전환권 행사 및 주식매수선택권의 행사로 인해 총 발행주식수가 늘며 지분율은 25.3%(917만1729주)로 소폭 조정됐다. 

자기주식을 제외할 경우 이번 결산배당으로 팜젠사이언스는 약 80억원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순이익이 19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순익을 뛰어 넘는 현금을 손에 쥐는 셈이다.

팜젠사이언스가 인수한 이듬해 코로나 확산으로 진단키드 제품이 잭팟을 터트리며 엑세스바이오는 3년 연속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 이전 400억원 밑돌던 매출은 2020년 1088억원, 2021년 4776억원, 2022년(3분기) 9394억원을 달성했다. 영억이익도 2019년 적자에서 2020년 692억원, 2021년 2501억원, 2022년(3분기) 4284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배당재원인 엑세스바이오 이익잉여금은 3분기 기준으로 4631억원으로 넉넉한데다 보유현금 역시 6236억원에 달해 추가 배당도 충분히 가능한 상태다.

엑세스바이오의 실적개선으로 팜젠사이언스의 보유지분 가치 역시 크게 상승했다. 엑세스바이오 25.3%의 시장가치(3분기 기준)는 1036억원으로 총 취득원가 248억원 보다 4배 이상 뛰어 올랐다.

최근 엔데믹에 따른 진단키트 매출감소 우려와 관련해 엑세스바이오는 미국 국방부 산하 조달청(DLA)과 550억 원 규모의 자가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최근 체결하는 등 주요시장인 미국은 여전히 진단키트 수요가 높아 다른 국내 진단키트 기업 보단 실적변동이 적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엑세스바이오 배당금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안건이 승인되면 4월 19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로고/팜젠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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