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나브리바(Nabriva Therapeutics)가 동아에스티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SIVEXTRO)'의 미국 판매를 공식 종료한다.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나브리바는 머크(Merck & Co., Inc.)와 시벡스트로의 홍보, 유통 및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 라이선스를 2023년 6월30일부로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6일 공시했다.
회사는 더 이상 시벡스트로를 적극적으로 마케팅 및 홍보할 계획이 없다는 방침이다. 다만 6월30일까지 도매 거래처에 시벡스트로를 계속 제공하고 이로 인한 판매 수익은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다.
나브리바와 머크는 2020년 7월 시벡스트로의 미국 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나브리바는 2021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시벡스트로를 전담 판매에 나섰다. 2022년 시벡스트로 매출은 2023만달러(약 254억원)를 기록했으며, 나브리바 전체 매출의 92%를 차지했다. 동아에스티는 시벡스트로 판매 로열티로 5~7%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시벡스트로의 미국 라이선스를 회수한 머크가 직접 판매에 나설지 다른 유통 파트너를 찾을지는 미지수다. 시벡스트로는 2004년부터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옥사졸리디논 계열 항생제다.
동아에스티가 2007년 미국 트리어스 테라퓨틱스에 시벡스트로의 기술이전한 이후 인수합병에 의해 판권이 여러 업체로 이동했다. 트리어스는 2013년 큐비스트(CUBIST)에, 다시 큐비스트는 2014년 머크에 인수되면서 시벡스트로의 판권은 최종 머크가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