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 결손보전 단행…흑자기조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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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셀, 결손보전 단행…흑자기조 '자신'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3.02.2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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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배당 등 주주친화 정책 일환…공장 화재 타격 '미미'

[프레스나인] 파미셀이 누적 결손금을 모두 털어내는 결손보전을 단행한다. '뉴클레오시드' 원료의약품 사업 등 주력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선제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는 것이다. 

2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미셀은 내달 22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주식발행초과금)의 결손보전의 건(제7호)'의 포함한 제1~7호 안건을 상정했다. 

제7호 안건은 주식발행초과금 중 1400억원 이상을 감액해 결손금(3분기말 1409억원) 전액을 털어내겠다는 내용이다. 자본준비금 및 이익준비금의 총액이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경우에 주주총회의 결의에 따라 그 초과한 금액 범위에서 자본준비금과 이익준비금을 감액할 수 있다. 

자본금(300억원)의 1.5배인 500억원을 초과하는 금액 범위 안에서 이익잉여금으로 대체(결손보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3분기말 파미셀의 자본잉여금은 1935억원으로 초과 금액(500억원) 대비 1435억원 이상 많은 상태다. 

파미셀이 결손보전을 단행하는 것은 수익성 개선을 자신하기 때문이다. 파미셀의 지난해 잠정 매출액은 687억원으로 전년비 35%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23억원, 161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61.4%, 69.6% 증가했다. 

뉴클레오시드 성장에 따라 올해도 실적 전망이 밝다. 결손을 전액 보전하면 올해부터 순이익은 이익잉여금으로 누적된다. 파미셀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올초 공장 화재에 따른 타격도 미미해 결손보전을 진행해도 재무건전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파미셀은 지난 1월 울산 1공장 화재로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생산중단 매출액은 391억원으로 2021년 전체 매출액(509억원) 대비 76.88%에 달했다. 

울산 1공장 화재 규모(그을음 정도)가 작아 올해 기타손실로 잡힐 재해손실액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재해손실 규모를 조사해 확정하고, 근시일 안에 공장 정상가동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재해손실액으로 잡은 상당수를 보험금(기타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주력 사업인 뉴클레오시드는 울산 2공장에서 생산해 영업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파미셀 관계자는 "주주 친화적 정책으로 결손보전을 이번 주총 안건으로 상정한 것"이라며 "향후 누적 잉여금은 자사주 취득, 배당, 기타목적 재원으로 확보하겠다 "고 말했다. 

사진/파미셀
사진/파미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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