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비용 확대 순손실 전환…보험금 확정시 기타수익 유입
[프레스나인] 화일약품이 지난해 공장화재에 따른 재해손실로 154억원을 인식했다. 영업흑자에도 재해손실에 따른 기타비용 확대로 순손실이 발생했다.
2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화일약품은 지난해 유형자산화재손실 78억원, 재고자산화재손실 22억원, 재해손실충당부채 설정 17억원, 기타(타법인과 개인에 대한 보상비) 37억원 등 재해손실 규모를 154억원을 잡았다.
화일약품 상신리공장은 연면적 2700여㎡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2022년 9월30일 건물이 거의 전소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상신리공장은 원료의약품 생산 가동을 일부 재개한 상태다.
화일약품은 화재 당시 재해손실을 장부가액 99억원으로 추정했으나 손해사정을 진행해 지난해 4분기에 재해손실 규모를 확정한 것이다.
영업흑자를 달성하고도 특별손실(재해손실) 발생으로 순손실은 63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화일약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1320억원으로 전년비 23.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11.9% 증가했다.
보험금은 보험사와의 합의를 통해 향후 기타수익으로 유입된다. 화일약품은 상신리공장의 건물, 기계장치, 재고자산 등에 대해 KB손해보험을 가입해 놓았다. 보상 한도액인 부고금액은 241억원이다. 화일약품은 상신리공장 외에 하길공장, 반원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화일약품은 "상신리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유형자산과 재고자산 일부가 소실됐다"며 "향후 보험금이 확정되면 기타수익으로 계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PRESS9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