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창업 벤처 휴톰, 가상현실 수술 기술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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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창업 벤처 휴톰, 가상현실 수술 기술 특허 등록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3.04.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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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화시 5년내 140억대 판매액 전망”

[프레스나인] 수술 전 가상모의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휴톰의 가상현실(VR) 수술 관련 기술이 국내 특허로 등록됐다.

휴톰은 위암 로봇수술 권위자로 꼽히는 세브란스병원 형우진 외과 교수가 지난 2017년 5월 설립한 수술 플랫폼 벤처기업이다.

휴톰은 지난해 1월 1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자는 IMM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케이비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나우IB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다. 투자 후 기업가치(Post Value)는 100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허는 ‘가상 현실 기반의 수술 환경을 제공하는 장치 및 방법’으로 지난 3일 특허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최근 들어 병원에선 바로 수술을 진행하지 않고 수술 전 환자의 조건을 3D 시뮬레이션(입체영상)으로 만든 뒤 실제 수술과 동일한 조건으로 모의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 절차를 통해 전문의 감에만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 모의 수술을 통해 미리 계획을 세우고 작은 오차까지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가상 모의수술로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 상황을 예측하며 환자 개인에 적합한 수술방법을 제공,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휴톰이 취득한 특허는 바로 이 가상 모의수술의 정확도를 향상하기 위한 기술이다.

휴톰은 특허설명에서 “실제 수술도구와 동일한 가상 수술도구를 가상 현실 기반에 생성해 실제 수술도구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허 출원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지원하는 4차 산업혁명 및 미래의료 환경선도 연구사업(과제명 수술 환경 인지기반 반능동형 정밀 수술로봇 플랫폼 개발)이 기반이 됐다.

휴톰에 따르면 이 특허는 휴톰이 보유한 수술 분석 소프트웨어(SurgGram) 요소 기술로, 향후 로봇 및 복강경 수술이 가능한 분야(위암, 간암, 담낭암, 췌장암, 폐암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를 통한 매출은 2025년 약 13억원, 2026년 약 87억원, 2027년 약 144억원이 될 것으로 휴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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