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테라퓨틱스, 교모세포종 ‘OKN-007’ 경구제 1상 투약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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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테라퓨틱스, 교모세포종 ‘OKN-007’ 경구제 1상 투약 시작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3.04.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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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사제 2상 더불어 투 트랙 개발전략"

[프레스나인] HLB테라퓨틱스는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Oblato)’의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에 대한 경구용 제제 1상 임상시험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OKN-007는 현재 주사제로 2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1상을 기점으로 교모세포종 치료제는 투 트랙으로 개발해나가겠다고 HLB테라퓨틱스는 전했다.

경구용 OKN-007 제제 임상 1상 투여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시작했다.

경구용 제제는 복용 편의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약효 유지에 유리할 것으로 HLB테라퓨틱스는 보고 있다. 다른 암종으로 적응증 확대 시 다른 약물과 병용에도 수월할 것이라는 기대다.

이 임상은 Providence Saint John’s Cancer Institute, Norton Healthcare 등 4개 병원에서 진행한다. 용량증가(dose escalation)와 약동학적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을 토대로 적정 투여용량을 결정한다.

주사제 OKN-007 임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HLB테라퓨틱스는 덧붙였다.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용 테모졸로마이드(TMZ)와 병용요법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해 10월 환자 모집을 마치고 현재 약물 투여와 함께 환자들의 암 진행상태 및 생존기간 등을 추적 관찰 중이다.

HLB테라퓨틱스에 따르면 ‘OKN-007’은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을 개선해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핵심인자인 TGF-β와 저산소증 유발인자인 HIF-1α 등의 발생을 저해하고, 종양혈관을 정상화해 암세포의 신생혈관 생성과 성장을 억제한다.

또한 뇌혈관장벽(BBB, Blood-Brain-Barrier)을 일시적으로 열어 다른 물질의 투과성을 개선하는 등 약물 전달에 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미국 핵의학 분자영상학 저널에서 발표됐다고 HLB테라퓨틱스는 부연했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GBM 분야에서 향후 빠른 상업화와 함께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환자 편의성을 높인 경구용 제형 개발을 결정했다”며 “최근 환자투여가 시작된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에 이어 GBM 임상도 속도를 내고 있어 올해 기업가치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약개발 사업과 함께 콜드체인 사업부도 최근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HLB테라퓨틱스는 전했다. 지난해 12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2023년 코로나19백신 보관·유통 체계 구축 및 운영' 사업자로 선정된 HLB테라퓨틱스는 현재 백신, 항바이러스제 등에 대한 보관과 유통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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